어느덧 4월의 벚꽃이 지고, 계절의 여왕 5월이 찾아왔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더욱 의미 있는 달인데요. 따뜻한 날씨에 기분도 좋아지는 만큼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어디에 가야 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이 둘의 아빠인 저는 언제나 이때가 되면 고민만 하다 제대로 나들이 가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에는 역시 아이들과 함께 놀러 나가기 딱 좋겠죠. 이때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놀이공원입니다. 
특히 영유아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을 찾고 계신다면 레고랜드를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알록달록 모험이 가득한 레고랜드로 함께 떠나볼까요?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레고랜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개장한 글로벌 테마파크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놀이시설이나 전시물 등이 모두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져 있어 아이들은 놀이를 즐기는 동시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른 테마파크와 비교해 보면 레고랜드는 놀이시설의 교육적인 측면에 더욱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68년 덴마크 빌룬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레고랜드 파크는 이후 영국 윈저, 독일 군츠부르크, 미국 캘리포니아, 플로리다·뉴욕,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본 나고야 등에서 운영 중입니다. 

대한민국의 레고랜드는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세계 10번째로 그리고 국내 첫 글로벌테마파크로 춘천시에 개장했습니다. 현재 1년이 됐지만 그동안 탈도 많았는데요, 겨울 동안 안전상의 이유로 3개월의 휴장을 마치고 최근 재개장을 했습니다!

테마별로 즐기는 레고랜드!

먼저 입구에 들어서니 알록달록 레고 세계에 온 듯 온통 레고들의 천국이었습니다. 아기자기, 미니미니한 레고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물론이고 부모가 된 저도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설렜습니다.

이곳에서는 유니크한 인사 방법을 사용하는데요. 양손을 둥글게 모아 레고 캐릭터의 손처럼 흔드는 것입니다. 레고 세계에 온 것이 실감나는 순간이랄까요?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렇게 인사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들은 아이들과 함께 꼭 한 번 시도해 보세요.

< 레고 인사법 >

레고랜드는 8천 평이 넘는 규모에 약 40여 개의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으로 즐길 거리가 매우 풍성합니다. 브릭스트릿, 브릭토피아, LEGO 캐슬, LEGO 시티, LEGO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미니랜드 등 총 7개의 테마 존으로 조성되어 있으니 콘셉트별로 골라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총 4개의 레고 테마로 꾸며진 레고랜드 호텔은 보자마자 관람객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데요. 어떻게 즐기면 되는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해적의 바다에는 어트랙션 중 스플래쉬배틀 이라는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배에 탄 승객과 관중들이 물총 싸움을 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관중들 앞을 지나가는 배의 탑승자와 함께 물총 싸움을 즐길 수 있는 이 놀이기구는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 해적의바다 스플래쉬배틀 >

물에 젖어도 상관없이 놀이기구를 즐기는 분위기는 태국의 숑크란 축제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다만, 물에 흠뻑 젖을 수 있으니 우의는 필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레고랜드 테마 ④ 닌자고 월드

LEGO 닌자고 월드는 마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닌자라는 콘셉트에 충실한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죠! 

또한 닌자고 월드의 유일한 어트랙션인 ‘닌자고 더 라이드’는 3D 안경을 쓰고 기구를 타는 동안 센서를 이용해 사방의 적을 향해 표창을 날리는 놀이기구입니다. 정말 재미있으니 꼭 타보세요! 

#레고랜드 테마 ⑤ LEGO 캐슬

래고랜드에서 가장 스릴 있고 인기 있는 놀이기구 중 하나는 캐슬에 있는 드래곤코스터입니다. 흔히 아는 롤러코스터인데요. 어른들에게는 시시할 수 있지만 어린이들에게는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입니다. 

< 드래곤코스터 >

#레고랜드 테마 ⑥ 브릭토피아

이곳은 레고랜드의 가장 상징적인 곳으로 전망대에서 한눈에 레고랜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놀이기구 중 하나인 전망대는 360도 회전하며 정상까지 올라가고 내려오면서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다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안전상 운행하지 않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레고랜드 테마 ⑦ 미니랜드

레고랜드의 미니랜드는 호텔을 지나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내에서 유명한 랜드마크들을 브릭으로 만들어 전시해 놓은 곳으로 디테일이 매우 정교합니다.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건물과 구조물의 모든 세부사항을 재현해 냈습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국내 유명한 관광지들을 한눈에 보다 보면 직접 여행하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LEGOLAND 호텔

레고랜드 호텔은 킹덤, 레고프랜즈, 레고 닌자고, 해적 등 총 4개의 테마 룸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체크인 시간이 다소 늦은 16:00이지만 로비에는 다양한 레고 블록들이 준비돼 있어 아이들이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게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호텔에 묵는 투숙객들은 레고랜드 놀이기구를 패스트트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가족 여행 시 아이들과 더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호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렇게 총 7개의 테마존과 레고랜드 호텔은 다양한 매력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레고랜드로 향하게 만듭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춘천 레고랜드의 경우 전 세계 10개의 레고랜드 중에서 처음으로 2023년 4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금, 토, 일 저녁 9시까지 야간 개장을 운영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해 밤까지 레고랜드를 즐겨 보는 것도 좋겠죠. 게다가 7월에는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도 개장할 예정입니다. 즐거운 여름밤, 레고랜드에서 함께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레고랜드 알뜰하게 즐기는 Tip!

레고랜드를 방문하시기 전 꼭 알아두셔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먼저, 일회용 우의를 꼭 챙겨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다이소에서 천 원짜리 일회용 우의가 여기서는 8천 원 정도로 변신하는 마법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용객들의 불만 중 하나였던 주차장 문제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수많은 민원에 결국 주차비가 하루 18,000원에서 12,000원으로 내리긴 했지만, 주차 후에 다시 셔틀을 타고 이동하는 것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또한 테마파크에서 즐기다 보면 식사와 간식거리를 해결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음식물 반입이 불가했고 레고랜드 내 패스트푸드로 한정돼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반입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주류 반입은 되지 않는 점 주의하세요. 

마지막으로 레고랜드 앱을 통해 각 어트랙션의 대기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니 이용해 보시고 레고랜드에서 기억에 남는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글/사진 유재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