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레시피

서브페이지 제목배경

LOVE YOURSELF

2023-03-10

조회 2,532

7
말풍선 49


바야흐로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시작됐습니다. 봄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은 시작하는 마음과 설렘을 느끼기도 하죠? 봄 햇살 가득한 3월에 마음레시피에서 다루어 볼 주제는 ‘자존감’입니다. 아주 흔하게 들어온 자존감이라는 단어지만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한번 정리해보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과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자존감은 몇 점?




먼저, 자존감이 어떤 녀석인지 들여다볼까요? 사전적으로는 ‘자아존중감’의 준말로 ‘자신을 존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마음’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자존감이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자존감이 높으면 좋겠지만 상담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보면 생각보다 자신의 자존감 정도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사람이 많답니다. 


아래에 Rosenberg(1965)가 개발한 간단한 자존감 테스트가 있으니 자신의 자존감에 대해서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낮은 자존감은 부정적인 자기 평가가 반복되면서 시작 



자,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가 나온 분들은 안도하겠지만 반대로 낮은 점수가 나온 분들은 ‘나는 왜 자존감이 낮을까?’라고 생각하게 될 텐데요. 이제부터 왜 자존감이 낮아지는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심리학에서 자존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때는 1980년경으로 오래전부터 심리학자들은 ‘사람이 왜 불안하고 우울하고 심지어, 자기 파괴까지 가는지’에 대해서 연구해왔고, 이러한 사람의 대부분이 자존감이 낮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이때부터 서구 사회에서 자존감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자존감 운동(self-esteem movement)이라는 사회운동도 생기게 됐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심리학 연구에 불을 붙이며, 아동과 부모 연구에 큰 힘을 실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출생부터 시작해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받은 무조건적인 수용(acceptance)과 공감(empathy)은 긍정적인 인간으로 가는 거름이 된다는 것을 밝혀내게 됐습니다.


반대로, 부모로부터 받은 정서적인 자원이 풍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건화된 사랑이나 평가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자주 받아온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불안해한다는 것이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주요 핵심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서, ‘과연 나는 유능한 사람인지, 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인지, 쓸모없는 존재로 잊혀지는 게 아닌지’에 대해서 스스로 되물어, 결국 우울증을 앓거나 과도한 피해의식에 놓여, 자신을 파멸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자존감을 높이고 싶을 때 Point 1 건강한 자존감 기르기




여러분들도 회사 생활에서 자존감이 떨어져 기가 죽기도 하고, 때론 상사나 주변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위축된 적이 한 번쯤은 있을 텐데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요한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먼저, 건강한 자존감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합니다. 

불안에도 건강한 불안이 있다는 건 모르셨죠? 불안 중에 ‘실존적 불안’은 ‘건강한 불안’에 속합니다. 즉, 우리가 시험이나 면접을 보기 전에 불안해하는 현상이 이런 것에 속합니다.


이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것이지 자존감이 낮아서 생기는 불안은 아닙니다. 건강한 불안이란, 어쩌면 더 나은 나의 모습을 만나기 위한 인간 성장의 재료가 되는 것이죠. 자연스럽게 느끼는 불안과 이를 통해 생성되는 적절한 긴장감은 극복했을 때 오히려 건강한 자존감을 만드는 바탕이 됩니다. 


또한 이런 건강한 자존감은 스스로에 대한 찐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진짜를 뜻하는 ‘찐’이라는 신조어가 요새 유행하는데요. 자신에 대해서도 가짜가 아닌, 진짜 자신을 만나고 맞이하고 애정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존감은 상대적이나 경쟁적인 것이 아닙니다. 내가 나에게 주는 찐 관심과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찐 마음이 돋아날 때, 비로소 ‘나와 나의 관계’가 시작되고, 바로 건강한 자존감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자존감을 높이고 싶을 때 Point 2 나를 위한 작은 실천 시작하기




다음으로, 어른이 된 지금,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내가 ‘오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기입니다. 


바로 자존감의 ‘실천’을 강조하는 것인데요. 아무리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해도, 생각만 하고 있다면 어느 누구도 자신의 높은 자존감을 오래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요새는 몸 관리, 정신건강 관리, 즉, ‘자기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심리학적 관점에서는 사회가 매우 건강해졌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자존감에 있어서 ‘실천’은 사실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한 자기 사랑의 시작에서 생각해볼 때, 가장 간단한 자존감의 실천적인 걸 하나 찾아보면, ‘아침부터 거울 속 나를 보고 웃어보기’를 들 수 있습니다. 


어떤 상담자분은 ‘샤워 후, 가장 좋은 향이 나는 바디로션 바르기’를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루의 마지막에 수고한 나에게 좋은 향기를 선물하고 싶어서라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여러분, 거창한 실천이 아닌 작은 것부터 자신을 아끼는 행동이 시작될 때, 비로소 자존감이 높아지고, 유지되며, 이를 바탕으로 훗날 가정이나 회사에서 위축되더라도 견딜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것입니다. 


끝으로, [자존감의 독] 저자인 류샹핑 교수는 자존감이 '행복'과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진심 어린 애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때, 자존감이 높아지기 시작하고, 결국 그 끝에서는 ‘행복한 나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죠. 


여러분, 자존감 높게 산다는 건, 행복해지는 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자신을 사랑할 실천적 용기가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뜻깊은 하루를 응원합니다.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센터

분당점 원장 박윤정






♥ 댓글은 사랑입니다 ♥

목록으로

말풍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