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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프로젝트를 아시나요?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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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을 걷다 같이 길을 찾다”

건물에 들어갈 때 입구 턱에 걸려 넘어질까봐 혹은 도로를 오갈 때 도로의 경사가 너무 가팔라 생명의 위협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무심코 내딛는 한 걸음마다 불편을 겪거나 사고의 위험이 있다면 길을 걷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 됩니다. 장애인과 일반인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걷고 생활하는 사회를 위해 시시각각 프로젝트가 함께 합니다.



누구든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자유



길을 걷다 보면 보도블록이 파손되거나 공사 중인 곳이 있어 걷기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건물로 들어서는 입구도 상황에 따라 들어가기 불편하게 설계된 곳이 있는데요. 보통 그런 곳을 지날 때는 파손 부위를 피해 걷거나 돌아서 입구에 진입하기 때문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 혹은 시각장애인들은 건물에 들어갈 때 턱의 높이 때문에 불안해하기도 하고, 도로를 오갈 때 도로의 경사가 가파르고 좁아 전동휠체어가 옆으로 꺾여 넘어지기도 합니다. 


사실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경사로나 출입문의 형태는 법적으로 제시되어 있지만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배려 없이 설계된 건물들이 있습니다. 건축물의 주출입구와 건축물 안의 공중 이용을 주 목적으로 하는 사무실 등의 출입구 중 적어도 하나는 장애인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고 그 형태 및 부착물 등을 고려해 설치해야 합니다.




작은 관심으로 함께 개선해 나가는 불편함



법과 매뉴얼은 있지만 늘 이런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불편함이 발생하는데요. 이 불편함을 해소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시시각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시시각각 프로젝트’란 각각의 눈이 모여 장애인의 눈이 되어준다는 뜻으로 사진 한 장으로 교통약자도 어디든 갈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드는 것이 취지입니다.


작은 관심으로 GKL 사우들은 물론 누구나 참여해 건물 출입구와 경사로 사진을 등록하는 등 장애인 내비게이션 안내를 위한 빅데이터 수집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장애물 여부에 따라 경로를 변경해 주고, 정확한 입구, 경사로 안내를 위해 사용됩니다. 



시시각각에 참여하는 방법

시시각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요. 수집 활동 참여를 위해서는 먼저 ‘로드스케너’라는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합니다. 이후 앱 내에서 개선이 필요한 건물정보 수집을 누르고 사진 촬영을 한 뒤 건물정보를 입력하면 완료입니다!

 Step1  앱 다운로드
앱스토어에서 ‘로드스케너’ 검색 후 다운로드 합니다. 사용자 유형을 설정하고 회원가입을 합니다. 소속 부여 및 실적 취합을 위해 닉네임은 반드시 GKL+사번(예>GKL20200000)으로 설정해주세요.(닉네임 미등록시 실적 취합이 불가해 마일리지 부여도 불가)



이때 사진을 찍어야 시시각각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진에 관한 권한을 허용합니다.


 Step2  건물정보 수집하기

①건물 출입문 정보 등록 시

< 건물 출입문 정보 등록시 >

앱에 들어가서 건물정보 수집을 누릅니다. 저장하고 싶은 건물을 클릭합니다. (GPS가 연결돼 현 위치를 알 수 있게 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건물을 클릭하면 매장의 출입구 정보 항목이 뜹니다. 출입구 그룹 추가 클릭 후, 출입구 사진을 찍습니다. 여닫이문인지, 미닫이문인지부터 자동문, 회전문 등 어떤 형태의 출입구인지 선택합니다.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을 저장해 주면 완료입니다. 

출입문 촬영 가이드_옳은 예



출입문 촬영 가이드_옳지 못한 예


-문의 전체가 사진에 담겨 크기와 형태를 가늠하기 용이한 사진
-각도가 큰 흐트러짐이 없이 왜곡의 가능성이 낮은 사진

같은 사진이어도 문의 전체가 다 나와야 크기를 가늠할 수 있어 장애인분들이 출입하기 용이합니다. 또한 같은 출입문 사진이지만 어떤 각도로 어떻게 찍었느냐에 따라서 출입문의 크기를 가늠하기가 쉬워집니다. 

②건물의 진입로 정보 등록 시

< 진입로 정보 등록시 >

진입 정보를 클릭합니다. 경사로인지 일반 진입로인지 턱이 있는지 없는지 등을 고려해 어떤 형태의 진입로인지 클릭합니다. 진입로를 사진 찍고 정보를 등록합니다.


진입로 촬영 가이드_옳은 예 



진입로 촬영 가이드_옳지 못한 예


-촬영 타깃 전체가 사진에 담겨 크기와 형태를 가늠하기 용이한 사진
-각도가 큰 흐트러짐이 없어 왜곡의 가능성이 낮은 사진


어떠신가요? 간단하게 정보 수집이 가능하죠? 

현재 시시각각 프로젝트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강남코엑스점 OP팀 오창우 과장을 만나 활용팁과 활동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4월 20일은 제43회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란 슬로건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었는데요. 이보다 2년 앞선 2021년 제41회 장애인의 날 슬로건은 ‘같은 길을 걷다, 같이 길을 찾다’였습니다. 

매년 장애에 관한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지만 이런 슬로건과는 달리 보다 쉬운 것을 찾아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지체장애인 혹은 시각장애인분들에게는 아직 지하철, 버스, 비행기 등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에겐 너무 당연한 것들이 누군가에겐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매년 슬로건의 의미를 되새기며 누구나 똑같은 편리함과 평등한 기회 속에서 함께 걷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서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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