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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미니 김장 도전’ + 오이소박이까지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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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사우 여러분 안녕하세요? 초겨울의 찬 바람이 느껴지는 11월! 김장의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예전의 100포기 김장은 많이 기피하게 됐지만 김장을 준비하는 가정에서는 배춧값이 많이 올라 김장철 걱정이 가득입니다.
그래도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 혼밥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김치! 가끔 할머니 손맛의 김치가 그립다면 나만의 비법으로 미니 김장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떠세요?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문화, 김장!




11월부터 12월까지 주변에서 김장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풍경입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겪어보지 못한 신기한 문화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우리에겐 흔한 풍경일지 몰라도 김장은 2013년도에 UNESCO 한국무형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문화로 여겨집니다.

잘 생각해보면 김치를 저장하고 오랫동안 맛있게 먹기 위해 이것 만을 위한 전용 김치 냉장고를 만들 정도이니 대한민국에서만 볼 수 있는 우리만의 문화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김치를 먹기 위해서는 김장이라는 조금 번거로울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복잡하고 힘들 것 같지만 재료의 양을 간소화하면 1~2인 가구에서도 간단히 미니김장을 해볼 수 있습니다.


Step 1. 미니김장, 재료 준비만 해도 절반은 성공!


< 가정마다 김장하는 방법이 다르듯, 김장 준비물도 다를 수 있습니다. >

준비물
배추, 무, 사과, 배, 마늘, 생강, 홍고추, 양파, 굵은소금, 쪽파, 밀가루,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새우젓갈, 매실 액기스, 고춧가루, 굴, 당근, 오이, 부추

김치가 맛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정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이 아닐까요? 김장을 위한 재료를 구매하고 펼쳐보니 김치에 많은 식재료가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김치는 지역별로 사용하는 재료도 다르고 가정마다 선호하는 방식도 달라서 준비물이 모두 다를 수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지역별로 김치의 특징도 다릅니다.

대표적인 것만 보면 북부 지방의 경우는 기온이 낮아 간을 싱겁게 하고 담백한 양념을 사용해 채소의 신선미를 살리는 것이 특징이고, 반대로 남부 지방은 상대적으로 덥기 때문에 대체로 짜게 김치를 담그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때 소금으로만 간을 맞추면 맛이 없기 때문에 젓갈을 사용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새우젓을 비롯해 멸치젓, 조기젓을 쓰는 지역도 있고, 동해안 지역에서는 갈치나 고등어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사용하는 재료의 비린 맛을 잡기 위해 다른 재료를 추가로 넣기도 하니 첨가하는 재료에 따라 정말 다양한 맛의 김치가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이런 김치의 재료 준비만 모두 마쳐도 김장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tep 2. 가장 중요한 밑 작업! 배추 절이기





김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것인데요. 소금에 제대로 절여지지 않으면 배추가 너무 뻣뻣해 양념을 넣을 수 없고, 너무 절여지면 숨이 죽어 김장을 하기 어렵습니다. 적절한 소금 농도로 절여주는 것이 포인트! 1~2인 가구용으로 배추의 양이 적을 때는 3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①배추의 밑동에 칼집을 절반 정도 넣은 후 손으로 벌리면 깔끔하게 반으로 갈라집니다. 이렇게 김장할 배추를 전부 갈라줍니다. 저는 절이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총 두 번을 갈라 4등분을 만들었어요.

②대야에 포기가 담길 정도의 물만 담아 소금 한 주먹을 넣은 다음 배추를 촉촉하게 담가줍니다. 그 후 바로 꺼내서 굵은소금을 배춧잎 사이사이에 뿌려주는데 이파리보다는 줄기에 집중해서 뿌려주세요!


③굵은소금을 전부 뿌렸다면, 배추를 담갔던 소금물을 배추 위로 부어주세요!

④절이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비닐로 덮어 대야로 눌러줬습니다

배추 절이기는 끝났습니다! 이제 양념장을 만들어 볼까요?


Step 3. 재료 다듬어 양념장 만들기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재료 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치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를 깨끗하게 씻어 알맞은 형태로 다듬고 이렇게 준비된 재료를 모두 넣어서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①홍고추 30개, 무 반쪽, 배 1개, 생강 300g, 양파 2개를 갈기 좋게 썰어주세요.


②밀가루 풀을 만듭니다(찹쌀 풀로 대체 가능). 밀가루 반 컵 분량을 물 300ml에 건더기 없이 잘 풀어준 후, 약한 불에 올려 붙지 않게 저어줍니다. 점성이 생기면 불을 끈 다음 식혀 둡니다.

③마늘 500g, 까나리액젓 400ml, 멸치액젓 400ml, 새우젓갈 400ml, 매실 액기스 50ml, 사과청(사과 2개 분량이며, 사과로 대체 가능)과 미리 썰어둔 ①번 재료를 함께 갈아주세요.

④당근 2개는 채 썰고, 쪽파도 먹기 좋게 작게 자릅니다.

⑤갈아 만든 ③번 양념장에 손질해 둔 당근, 쪽파 그리고 고춧가루 1kg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이렇게 모든 재료를 섞어서 넣으면 배추김치와 오이소박이에 들어갈 맛있는 양념장 준비 끝!



Step 4. 오이소박이 함께 준비하면 1타2피



저는 김장 재료 준비를 하면서 오이소박이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만들어 둔 김치 양념장에 당근과 부추를 조금만 더 추가하면 한 번에 두 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간단히 배추김치만 만들 사우들은 생략해도 됩니다.


①오이 9개를 굵은소금으로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②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일반적으로 4등분),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넣어주세요. 소금을 뿌려 절여 놓습니다(1시간 소요).


③당근 1개를 채 썰고, 부추 150g 정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④미리 만들어 둔 김치 양념장 500g 정도 덜어 손질한 당근과 부추를 넣으면 오이소박이 양념장이 됩니다. 

⑤마지막으로 절인 오이를 꺼내 양념장을 칼집 사이에 깊숙하게 넣어줍니다. 하나씩 넣다 보면 먹음직스러운 오이소박이가 완성됩니다!


Step 5. 김장의 하이라이트! 양념소 넣기

이제 김장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양념소 넣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저는 김치에 굴을 넣어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별도로 굴도 준비해 양념에 함께 버무려 소를 채웠습니다.

굴은 미리 넣지 말고 마지막 단계에서 추가하는 것이 좋고요. 추가할 때 호불호가 있는 재료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넣거나 생략해도 됩니다.

①오이소박이를 만드는 동안 충분히 소금에 절여진 배추를 꺼내어 물에 3번 정도 깨끗하게 헹굽니다. 이때 물기는 쭉 짜주세요.

②양념장에 들어갈 굴 700g(기호에 맞게 조절)은 밀가루를 이용해 펄을 흡착시킨 후 여러 번 깨끗한 물에 씻어냅니다.


③깨끗하게 씻은 굴을 양념장에 넣어 배추김치 양념장을 완성해 주세요.


④절인 배춧잎 사이사이에 양념을 골고루 넣어줍니다!

⑤마지막에 붙어있는 큰 배춧잎으로 양념소를 채운 배추를 한 바퀴 감싸주면 배추김치의 완성입니다.

김장한 날에는 막 담근 김치와 함께 보쌈을 준비해서 먹는 것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죠. 김장 김치는 이렇게 보쌈과 함께 먹어도 좋고, 조금 더 숙성시켜 드셔도 좋습니다!


늘 어른들에게 김치를 받기만 했는데, 이번 기회에 직접 만들어 보니 즐거움과 감사함을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겨울에는 직접 담근 김치에 평소 감사했던 마음을 담아 가족, 지인들과 나눠보는 것은 어떠세요? 몸에 좋은 김치도 만들고 가족, 사랑하는 사람과의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어 보세요!





글/사진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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