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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프리다이버, 경영본부 김태현 대리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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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프리다이버,

경영본부 김태현 대리



무더운 여름에는 물에서 하는 스포츠가 빠질 수 없죠. 그 중 ‘프리다이빙’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알음알음 들어봤지만 아직은 크게 대중화되어있지 않은 생소한 종목이죠.

우리 GKL에서 프리다이빙을 오랜 취미로 즐기고 있는 사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뷰를 요청해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본부 내부통제관리팀에서 근무하는 김태현입니다.


Q. 프리다이빙을 처음 한 시점과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2018년도 초에 처음 시작하게 되었어요. 원래 수영을 좋아하고 물놀이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바다에 놀러 가면 바로 풍덩 뛰어들 정도로요.

그런데 바닷속에서는 숨을 오래 참기 힘들고, 깊이 내려가면 바로 올라와야 하는 게 항상 아쉬웠습니다.

막연히 ‘숨을 오래 참으면서 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해보니 프리다이빙이라는 스포츠 종목을 알게 되었고 한번 배워볼까 싶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Q. 프리다이빙만의 매력을 소개해 주세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도전정신과 물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함을 들 수 있습니다.

또 프리다이빙을 하려면 안전을 위해 버디(다이빙 동반자)가 꼭 필요한데 동반자들과 함께 취미도 즐기고 유대감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프리다이빙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 것인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스쿠버 다이빙이 공기통을 가지고 공기를 마시면서 물속에서 생물을 관찰하는 활동이라면, 프리다이빙은 숨을 참고 물속으로 들어가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숨을 참고 수직으로 하강해서 깊이 가는 것도 프리다이빙이고, 잠영해서 수평 이동 거리를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재는 것도 프리다이빙입니다! 요새는 수중하키도 있는데 이런 게 다 프리다이빙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죠.

쉽게 말해서 수중에서 무호흡으로 하는 모든 활동이 프리다이빙의 영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프리다이빙은 어디서 할 수 있는 건가요?

바다나 잠수풀장에서 프리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 용인에 딥스테이션이라는 잠수풀장이 생겼는데 최대 수심 36M로, 아시아 실내 풀장 중에 최대 수심입니다.

프리다이빙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접근성이 정말 좋아졌어요.



Q. 프리다이빙 배울 때 비용이나 필요한 장비는 어떤 게 있나요?

시작 단계인 레벨1은 보통 10~20만 원 선에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요. 레벨1부터 레벨4까지의 단계가 있고요. 단계가 올라갈수록 금액은 조금씩 더 높아집니다.

장비는 프리다이빙 전용 마스크, 스노클 롱핀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장비입니다. 그 외에 전용 슈트와 기록 측정을 위한 다이빙 컴퓨터 등이 필요합니다.

원데이클라스에서는 무료로 장비 대여 해주는 곳도 많으니 일단 체험해보시고 프리다이빙이 재밌다고 느껴지면 그때 본인의 장비를 구입하셔도 됩니다.

후에 다이빙 기록을 재는데 쓰는 ‘다이빙 컴퓨터’나 ‘부이’라는 다이빙 전용 튜브 등을 필요에 따라 구매하시면 됩니다.



Q. 생소해서 선뜻 배워보기 어려운 느낌인데요. 진입장벽이 높은가요?

아뇨! 스쿠버 다이빙보다 비용도 적게 들고 보통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수영을 못하십니다. 수영 못해도 쉽게 배울 수 있어요.

수영 강습처럼 배울 수도 있고 원데이 클래스도 있어요. 그런 곳에 가면 장비를 대여해주니까 접근성이 나쁘지 않습니다.



Q. 프리다이빙 개인 기록을 보유하고 계신가요?

퍼스널 베스트라고 해서 개인의 기록을 체크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활동량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한데 스테틱이라고 물속에서 가만히 엎드려서 숨을 참는 활동은 4분 30초까지 참아봤고 깊이 내려가서 수심을 체크하는 종목은 40M까지 내려가 봤습니다.

프리다이빙은 나의 기록을 점점 늘리면서 한계에 도전하는 종목입니다. 이전 기록을 갱신할 때 오는 성취감은 제가 프리다이밍에 푹 빠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Q. 프리다이빙을 배우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프리다이빙은 처음에 숨을 잘 참는다고 해서 깊게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각 레벨별로 들어갈 수 있는 깊이가 다른데요. 레벨1일 때는 5M 풀장에서 시작하고, 레벨2부터는 테스트에 통과해야 더 깊은 곳에 들어갈 수 있어요.

그렇게 과정별로 테스트가 있고 수료를 하게 되면 다음 과정을 등록할 수 있고 더 깊이 더 오래 있을 수 있게 되죠.




Q. 프리다이빙 하면 수심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고 들었습니다.

물에서는 부력이 존재해서 사람이 가만히 있으면 물에 뜨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조금 다르지만 10~15미터 물속에 다다르면 중성부력이라고 하여 마치 무중력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다이버는 이곳에서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아 우주를 유영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수심 20M 아래로 내려가면 음성 부력 상태가 되어 다이버가 가만히 있어도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렇게 물속에서 자유낙하 하는 것을 프리다이빙에서는 ‘프리폴’ 이라고 하는데 바닷속으로 혼자 빨려 들어갈 때 느끼는 경이로움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알 수 없을 거예요.




Q. 프리다이빙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또 추천하는 장소가 있다면요?

접근성이 좋은 수영장을 주로 찾게 되지만, 아무래도 바다에서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시간을 내서 제주도도 가고 동해, 남해 가리지 않고 프리다이빙이 가능한 바다를 가고 있습니다.

외국 중에서는 사이판, 세부 막탄, 보홀에서 해봤는데요. 제가 가본 곳 중 제일 좋았던 곳은 바로 울릉도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수중 컨디션도 좋고, 시야 확보도 쉬워서 펀다이빙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직전에 다녀온 보홀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때의 사진을 보면 꼭 다시 가보고 싶어지네요.



Q. 숨을 참고 바다로 들어가면 어떤 느낌인가요?

스쿠버 다이빙처럼 긴 시간 동안 바닷속에 있지는 못하겠지만 공기통 같은 큰 장비가 없으니 해양생물들이 놀라지 않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습니다. 1분 내외로 왔다 갔다 하면서 즐길 수 있죠.




Q. 어떤 분에게 프리다이빙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물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또 같이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과 친해지기에도 최고의 스포츠입니다.



Q. 이 글을 보고 시작해볼 초보 다이버에게 알려줄 꿀팁이 있다면요?

유튜브 강좌를 함부로 시청하고 따라 해보려는 시도는 위험합니다. 처음부터 정식으로 이론 수업부터 단계별로 배워나가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수중에선 압력변화가 급격해서 물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또,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즐기신다면 안전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스태틱 물속에서 숨을 참고 기록을 측정하는 종목

- 버디 물속 위험에 대비하여 서로를 지켜주기 위해 짝을 지어 다이빙하는 동반자

- 노핀 오리발을 안 하고 맨몸으로 하는 프리다이빙의 종목




Q. 덕분에 프리다이빙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올여름이 가기 전에 도전해 보고 싶어 지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한마디 해주세요!

반복적인 일상생활 속에 큰 활력이 되는 취미를 갖게 된다는 건 행운인 것 같아요. 일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에너지가 발산됩니다!

혹시나 일상에 지치셨다면 프리다이빙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만의 이색취미나 특기가 있으신 분은 홍보팀(neo9279@7luck.com)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기사화 되시는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글/사진 사내기자 양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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