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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조회 1,300
한 지방의 모습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언덕을 힘들게 올라가야 하고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그 지방을 있는 그대로 기억한다.
반면 자동차를 타고 가면 높은 언덕만이 인상에 남는다.
-헤밍웨이-
‘로드 자전거’ 하면 쫄쫄이 복장의 배 나온 아저씨를 떠올리는 분도 있겠죠? 또는 몇백만 원에서 천만 원 정도의 고가의 자전거를 사는 이상한 사람으로 바라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로드 자전거를 타 보면 이러한 시선보다는 자전거의 매력과 고된 라이딩을 함께하며 느끼는 동료애 그리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를 옆에 두고 오롯이 나만의 힘으로 페달을 밟아 오르는 꼭대기의 풍경! 어떤 모습일지 함께 느껴보실까요?
전국 투어 라이딩, 이번엔 동해다!
GKL 강남코엑스점 OP팀에는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자전거를 좋아하는 서너 명의 사람들이 모여 시작된 로드 자전거 친목 모임이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모임이 수년이 지나 이젠 20여 명이 되어 매달 전국 곳곳을 달리고 있는데요.
여름이면 계곡까지 자전거로 올라가 그대로 물에 풍덩 빠지기도 하고, 밤에 모여 야간 라이딩을 즐기기도 하며, 일 년에 한 번씩은 관광버스를 빌려 서울 근교에서 보지 못한 풍경과 음식을 함께 즐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전거로 추억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이번에는 푸른 바다가 펼쳐진 동해안으로 라이딩을 떠났습니다.
고통과 행복의 Up and Down
#AM 06:00 출발
장거리 투어 라이딩을 떠날 때는 보통 새벽에 모여 출발하는데요. 저도 라이딩 여행할 생각에 들떠서 선잠을 자며 오전 5시에 일어나 장비를 챙기고 집결지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6시에 구리 토평과 6시 30분에 잠실운동장에서 집결 후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영덕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모두 들뜬 마음에 버스 안이 시끌벅적 웃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AM 10:00 업힐 라이딩 시작
3시간 반을 달려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유명한 영덕 해맞이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꼭 라이딩이 아니어도 이곳은 포토스팟이니 인증샷은 필수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인증샷을 찍고 자전거 정비와 장비 착용 후 본격적인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라이딩 코스는 영덕 해맞이고개 ~ 망양휴게소까지 65km의 거리로 업힐(up-hill, 언덕)이 다소 많은 코스입니다.
라이딩 시 무엇보다 부상 없이 안전하게 타는 것이 최우선이라 천천히 출발했는데요. 조금 못가 가파른 언덕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점점 숨이 턱까지 차는 고통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날씨마저 좋아서 상쾌한 라이딩을 할 수 있었는데요. 정말 운이 좋았던 걸까요? 저녁 식사하러 버스에 오르자마자 거짓말처럼 비가 오기 시작해서 모두 환호했답니다.
그 후 창밖으로 보이는 선명하고 커다란 무지개는 동해바다가 주는 이번 투어 라이딩의 마지막 이벤트가 됐습니다.
#PM 17:00 영덕 대게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영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죠? 대게를 맛있게 먹을 생각으로 모두 완주 후에 해변의 대게 집을 찾았습니다. 비록 제철은 지났지만 라이딩 후에 먹는 대게 맛은 입에서 녹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와중에도 맛있는 대게를 까서 서로 먹여주는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기분 좋게 라이딩하고 대게까지 먹으니 그제야 다음날 출근 걱정이 슬슬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프로이기에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피곤이 몰려와서 출발할 때 들떠서 시끄러웠던 것과 상반되게 돌아올 때는 고요함 속에 모두 기절했답니다. 모두 행복한 꿈을 꾸며 서울로 올라왔겠죠?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눈과 입이 호강한 하루였습니다.
라이딩의 또 다른 재미, 국토종주 인증센터 찾기
자전거 타는 라이더분들은 대부분 알겠지만 ‘자전거 인증 수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국에 마련돼 있는 자전거길을 여행할 때 다녀간 곳을 기념할 수 있도록 인증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수첩인데요. 인터넷에서 구매(4,000원) 후 인증 도장을 찍어 완성하면 자전거 국토대장정 메달을 받을 수 있답니다.
자전거길을 달리다 보면 빨간색 전화 부스처럼 생긴 자전거 인증센터를 볼 수 있어요. 이곳에서 도장을 예쁘게 찍으면 됩니다.
물론 동해안에도 인증센터들이 있어서 저희도 놓치지 않고 인증을 했답니다. 이번 라이딩 중에도 힘들지만 인증 후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라이더들이 있었습니다.
Q1. 라이딩을 계획하게 된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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