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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견주와 신입 강아지를 위한 가이드!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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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구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다양한 반려동물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마도 강아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새로운 생명을 집에 들이는 매우 중요한 일! 사람과 반려견 모두 함께 행복하게 지내기 위한 신입 강아지 훈련 가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7년 대비 반려인구 157% 증가!



< 국내 반려인구 출처 ⓒ KB금융지주 >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 가구는 604만 가구로 인구수로 환산하면 약 1,448만 명입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가정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 수가 늘어서인지 이는 2017년 대비 157% 증가한 비율인데요. 앞으로도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강아지 훈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강아지를 입양하는 사례도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개 물림 사고, 하울링으로 인한 이웃 간의 다툼 문제 등이 급증했습니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다함께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 견주는 반려동물에 대한 충분한 공부가 필요하고 또 그에 따른 훈련을 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문제 행동! 분리불안 훈련하는 법




강아지를 키울 때 많은 견주가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가 ‘분리불안’입니다. 분리불안이란 반려견이 오랜 시간 동안 반려인 없이 집에 홀로 있으면서 불안감을 느끼고 각종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


분리불안이 생기는 이유는 사람과 강아지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접촉해 있기 때문입니다. 옆에서 쓰다듬고 무릎 위에서 쉬며 기대는 이런 식의 심리적 신체 접촉은 강아지에게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이 끊임없는 자극에 적응하고 나면 강아지는 그 자극을 좋아하게 됩니다. 이것이 강아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견주가 주는 관심과 사랑에 일단 중독되면 그 관심이 끊어지는 순간 일상이 틀어지면서 분리불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 훈련 포인트_릴렉세이션 프로토콜(안정화 교육)

차근차근 시간과 거리 그리고 방해 요소를 늘려가며 강아지가 절제하는 교육을 하는 것으로 총 15일 동안 강아지와 보호자가 함께 분리불안 훈련을 해야 합니다.


< 설채현 수의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
‘설채현의 놀로와’ 영상 캡쳐(이하 동일) >


① 미리 간식을 준비해 놓고 손에 쥐고 있거나 파우치에 넣습니다.


② ‘앉아’, ‘기다려’를 통해 2초 동안 강아지에게 앉아있게 합니다


③ 2초 동안 강아지가 기다린 채로 앉아 있다면 “옳지”라는 말과 함께 간식을 보상해 줍니다.


④ 만약 ③번 단계에서 성공한 강아지라면 5초로 늘리고 5초에 성공했다면 10초로 늘려줍니다.


⑤ 시간 늘리기에 성공했다면 거리를 늘립니다. ‘앉아’, ‘기다려’를 한 다음 한 걸음 물러났다가 돌아오는 동안 강아지가 앉아 있다면 간식으로 보상해 줍니다.


⑥ 만약 20초 훈련 중에 20초까지 세는데 실패했다면 시간 또는 거리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⑦ 처음에 관대하게 칭찬해야 강아지가 흥미를 느끼고 더 열심히 합니다.


①~⑦번 단계가 1일차 릴렉세이션 프로토콜이고 이보다 난이도가 높은 활동 구성으로 15일 차까지 있는데요. 이렇게 하루하루 미션을 통해 견주와의 신뢰를 쌓고 강아지의 분리불안을 없애줄 수 있습니다.


< ‘기다려’ 훈련 중인 아기 강아지 >



무는 강아지 버릇 고치는 교육법! 입질 훈련하는 꿀팁


< 어린 강아지는 유형에 따라 입질이 심하게 오기도 합니다. >


무는 강아지의 유형은 여러 종류인데요. 이갈이 때문에 무는 강아지, 공격적 또는 방어적인 이유로 무는 강아지, 습관적으로 학습에 의해서 무는 강아지 등이 있습니다. 무는 유형에 따라 교육 방법이 다르니 이유를 잘 살펴 강아지의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성격을 만드는 산책 훈련


강아지가 어릴 때 하는 산책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하는 산책은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정말 어린 강아지는 대부분의 상황이나 환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목줄이나 가슴줄을 착용시켜서 산책 환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 집에서 목줄에 한두 마디 정도 공간을 둔 다음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올바른 산책 방법 ① 처음 시작은 집에서부터, 보상은 적절히!



< 집에서도 목줄을 착용해 익숙하게 만들기 >


작고 어린 강아지는 얇고 가벼운 줄로 산책을 합니다. 처음에는 리드줄을 한 채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을 돌아다니는 것부터 훈련합니다. 집에서 리드줄을 하고 마치 원래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지내게 하는데요.


그러다가 강아지가 나에게 오면 보상을 해줍니다. 리드줄을 했을 때 강아지가 견주에게 오면 보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때 아파트 복도나 집 거실에서 훈련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반복 훈련하다 보면 강아지가 다른 곳에 갔다가 견주에게 오는 시간이 짧아지면서 한두 발자국씩 움직이게 됩니다.


올바른 산책 방법 ② 어린 강아지에 맞춰 견주가 기다리기



< 실내에서 야외로 순차적으로 산책 훈련하기 >


리드줄을 하고 익숙해지면 밖으로 나갑니다. 이때 어딘가 목적지를 가기보다는 목적지 없이 집 근처만 왔다 갔다 해도 좋습니다. 어린 강아지의 집중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산책을 기대만큼 못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다른 곳에 관심을 보이면 일단 기다리다가 다시 나에게 관심을 보이면 그때 또 보상을 줍니다. 그런 다음 조금씩 움직입니다.



< 산책 모습 >


이런 산책 훈련을 통해 강아지는 좋은 것을 보고 좋은 냄새를 맡으며 많은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인싸 강아지 만들기! 사회성 기르는 방법




강아지는 태어났을 때 부모와 형제로부터 강아지의 언어를 습득하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어릴 때 부모와 형제로부터 떨어져 입양된 경우 이러한 강아지 간의 언어와 규칙, 인사 등을 배울 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입양 후 강아지의 언어는 사람이 가르칠 수 없기 때문에 강아지의 사회성을 기르는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회성 기르는 단계 ① 사회화 시기를 놓쳤다면 1:1로


다른 강아지나 사람과의 만남을 많이 가지는 것이 좋지만 사회화 시기가 끝난 강아지라면 갑자기 많은 강아지를 만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강제적인 만남은 절대 권하지 않는데요. 강아지가 많은 곳에 갑자기 가게 돼 강제적으로 다른 개를 만나게 될 경우 공포감만 키우기 때문에 더욱 싫어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단계적으로 1:1 만남을 주선해 천천히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격이 순한 강아지를 섭외해 목줄을 잡은 상태로 일정 거리를 두고 탐색만 허용하다가 조금씩 거리를 좁힙니다. 만약 이때 경계심을 보이면 즉시 종료합니다.


시간을 두고 같은 패턴을 반복합니다. 탐색이 끝나면 간식으로 보상을 해줍니다. 타 개체의 접근과 보상을 연결해 만남을 좋은 일로 인식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회성 기르는 단계 ② 일대 다수로 경험의 폭 확장


1:1 만남이 조금 익숙해졌다면 더 많은 개체를 만나는 것으로 경험을 확장합니다. 그렇게 다대일 상황으로 여러 강아지를 만나는데 익숙해지게끔 사회성을 길러줍니다. 하지만 반려견이 이런 상황에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강제적으로 행하는 것은 스트레스만 줄 뿐이니 더 이상의 만남을 중지합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육아와 비슷합니다. 어린 강아지의 첫 견격 형성부터 시작해서 사회화 훈련 등 여러 가지 훈련을 마쳐야 비로소 가족과 함께 행복한 반려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를 귀엽다고 해서 준비 없이 데리고 오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유기견이 늘어나는 것은 견주들이 강아지 기르는 것을 쉽게 생각하며 귀엽다는 이유 하나로 입양하기 때문입니다.


아기 강아지를 데려와 어엿한 성견으로 키우는 것은 견주의 노력과 많은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입양해야 합니다. 특히 반려견을 한 번도 키워보지 않은 초보 견주가 어린 강아지를 입양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새로운 생명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땐 반드시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가짐과 깊은 고민이 함께 해야 합니다.


간단하지만 꼭 필요한 초보 견주와 신입 강아지를 위한 가이드가 강아지와 견주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글/사진  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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