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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킨다! <나혼자 탄다 - 자출족>

20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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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출족’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1인용 이동 수단이 인기를 끌어 자전거 출퇴근족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자전거 타기에 중독된 사람들은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비옷을 입고 우천용 타이어 등을 이용해 자출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자전거 출퇴근으로 시작해, 자덕질(*자전거+덕질,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운동이나 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하는 쪽은 막상 시작했다가 금방 그만두는 비율이 높은 반면, 대중교통 통근 문제 혹은 환경 보호 실천을 위해 시작하는 쪽은 꾸준하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도심의 교통난 속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출퇴근하느니 자전거를 타고 기분 좋게 달리며 운동도 하는 자출족에 대해 알아볼게요.



나도 자출할 수 있을까?


최근 정부에서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면서 자출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자출족의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래 항목을 어느 정도 만족시키고 본인의 의지가 충분하다면 즐거운 자전거 라이프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집에서 직장까지 어느 정도 가까울 것

· 도난당하지 않도록 보관 장소가 있을 것

· 출근 뒤 직장내 혹은 근처에서 샤워할 수 있을 것

· 비가 오지 않을 것

· 자출에 대한 직장 상사나 동료의 인식

· 펑크에 대응할 수 있을 것

· 이동 간 강도, 범죄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어야 할 것





처음부터 비싼 돈 들여 좋은 장비를 구매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저렴한 생활 자전거로 시작해, 10만~50만 원대의 하이브리드 자전거, 유사 MTB, 미니벨로로 기변을 하기도 하는데요. 점점 장비를 갖추며 자덕이 되기도 한답니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미니벨로 유저라면 스트라이다나 브롬톤 같은 고가의 장비로 기변을 가기도 하고, 로드 자전거의 경우 입문용 자이언트 SCR에서 스페셜라이즈드까지 선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처음 자출을 시작하는 사람은 어떤 점을 고려해 자전거를 선택해야 할까요?



1. 내게 맞는 자전거 선택하기


- 10km 내외의 도심 이동시 미니벨로, 전동 킥보드

- 10km~20km 내외의 이동 시 하이브리드 자전거, 전기 자전거

- 20km 이상 장거리 이동 시 로드 자전거, 주행환경이 좋지 않다면 산악용 자전거(MTB)




2. 자출 준비물 챙기기


- 헬멧 사고를 방지하고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필수 준비물!

- 고글 햇빛으로부터 안구 보호와 시야 확보를 위해 필요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벌레가 눈으로 들어가 라이딩을 방해할 수 있는데, 이것도 방지할 수 있어요!

- 장갑&버프 손에 땀이 차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장갑도 필수입니다. 특히 여름에 손목만 새까맣게 타서 화상입거나 라인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필수!

- 잠금 장치 도난 방지를 위해 준비해두면 좋겠죠?

- 전조등과 후미등 3교대 근무자에게는 필수! 안라(안전한 라이딩)을 위해서라면 내 존재를 알려주는 라이트 장치가 꼭 필요합니다.

- 자전거 물통 최소 10분에서 최대 1시간 가량 걸리는 자전거 출퇴근!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 비상 대비용품 펑크 패치 수리키트, CO2 , 휴대용 펌프 



3. 코스 선정


집과 직장까지의 거리를 지도로 확인하고, 중간에 자전거 도로가 있는지를 체크합니다. 약간 돌아가더라도 안전하고 편안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만약 거리가 멀고 도중에 지하철을 이용해야 할 경우 접이식 미니벨로를 이용하면 자전거와 함께 승차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전거로 완주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4. 샤워와 옷 갈아입기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출퇴근이 어려운 이유로 샤워와 옷 갈아입을 공간이 없는 것을 듭니다. 회사에 헬스장이나 샤워실이 있으면 무리 없이 하루를 개운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날씨 상황과 라이딩 거리를 적절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5. 자전거 보관


반드시 눈에 보이는 곳, 몸 가까이에 자전거를 보관해야 합니다. 사무실 내의 자투리 공간이나 창고 등을 활용하고, 그마저의 공간도 없다면 처음부터 작게 접히는 접이식 미니벨로 구입을 추천합니다.



©에코바이크 홈페이지



환경 보호도 함께하는 에코 라이딩


걸으면서 운동도 하고 포인트도 쌓는 캐시워크 앱에 대해서는 다들 익숙하실 텐데요. 자전거 라이딩에도 ‘에코바이크’라는 앱이 있습니다.


홈페이지(www.ecobike.org)를 통해서도 접속이 가능한데요. 온실가스와 에너지 감축량 등 객관적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코바이크에서는 자전거출퇴근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거리를 포인트로 환산하고 자전거 이용이 가장 활발한 지역과 개인에게 시상을 하기도 합니다.


자전거 이용을 통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고, 전국 각지의 이용자들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즐기면서 꾸준한 자전거 이용을 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도 있어서, 올해 일정이 업데이트되기를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


자전거 라이딩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것인데요.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탑승 전 보호구 착용과 안전수칙을 지켜야합니다.


안전한 라이딩 ‘안라’를 위해서 알아두고 지켜야할 자전거 관련 도로교통법 규정을 알아보도록 해요.


서울특별시









저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집이 멀어 출근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립니다. 그 시간을 운동하는 데 사용하면 시간도 벌 수 있고 하루 일과가 알차게 구성되는 느낌입니다. 자전거는 건강관리를 넘어서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타본 사람은 알겠지만 혼자서 긴 시간 자전거를 타다 보면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거나 불필요한 걱정이 사라집니다.

모닝타임 자출은 ‘힘들게 자전거를 타고 있는지’ 나에게 되묻곤 할 때도 있지만, 반대로 나이트타임 퇴근 후 보게 되는 일출은 아름답고 이러한 기억들이 머릿속에 많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우리 회사는 자출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샤워장과 자전거 보관이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전거 커뮤니티를 자주 방문하는데요. 사람들이 자전거 보관의 어려움과 샤워장이 없어서 근처 헬스장을 등록한다든지 동료 및 관리자들의 안 좋은 시선으로 인해 자출을 포기하는 사람들의 글을 본적이 있어요.

자출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저 자전거를 준비하고 자기의 능력에 맞춘 시간에 출발하기만 하면 됩니다.








종종 자출할 때가 있는데요. 출근길에 몇 분 차이로 버스를 놓치면, 다음 배차 기다리다 지각할까 불안했었는데 자출하면서 그럴 염려가 없어졌어요.

실제로 통근 시간이 5분 정도 단축되었고 만원버스에 몸을 싣지 않고 혼자 쾌적하게 바람 쐬며 출근하는 기분이 좋더라고요.

아직 자린이(통근 경험 6개월 차)라 노하우랄 게 없지만 ‘오픈 라이더’라는 앱을 추천합니다.

‘자전거 길 찾기’로 네비를 켜면 자전거 타기 쉬운 길을 안내해 주고 내 라이딩을 기록할 수 있어요. 라이딩 속도, 거리, 시간 등 주행 기록이 남으니 좋더라고요. 또 무료로 자전거 바람을 넣을 수 있는 곳들도 지도에 표시가 되어있으니 이 앱을 추천드립니다.

자출하다 보면 기억할 만한 명소가 몇 곳 있는데요, 제일 멋진 곳은 한강입니다! 처음 자전거를 구매하고 여름에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갔는데 노을 질 때의 풍경, 해지고 난 뒤 네온사인이 가득한 풍경을 자전거를 타고 느끼는 게 걷거나 차를 탈 때 느낌과는 다르더라고요. 자출하며 바람과 온도를 느끼며 보는 풍경은 큰 즐거움이에요.





자출을 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19로 사람이 많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두려워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출을 하면서 혼자 가지는 시간, 풍경, 감정들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져서 꾸준히 자출을 하게 됩니다. 

자출 시 저만의 명소가 있어요. 바로 잠실철교! 멋진 한강 풍경을 드넓게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지하철과 함께 달리면 재미가 두 배. 가끔 지하철 지나갈 때 소리도 질러요! 스트레스 해소 짱입니다!

팁이라면 제가 주로 이용하는 ‘자출사’ 커뮤니티와 ‘윈디’ 앱이 있어요. 자출 시 필요한 용품과 오늘 날씨, 풍속, 바람 방향을 체크하는 데 도움이 되니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은 우리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요즘같이 불안하고 답답한 시국에, 또 매일 같은 출퇴근 일상에, 매일매일 짧은 여행이 될 수 있고, 저절로 운동도 되죠.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지 않아도 되고, 남는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일에 투자하는 것도 좋죠.

더불어 지속 가능한 녹색교통수단 이용으로 환경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장점까지 가득한 자전거 출퇴근! GKL 직원 여러분들도 함께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원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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