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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날,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앙금 떡케이크 체험기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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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떡 좋아하시나요? 농경 사회였던 우리나라에는 쌀을 사용해 떡을 지어 먹는 전통이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에게 곡물을 사용해 만드는 떡은 중요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먹는 음식이기도 했습니다.


한 해가 시작되는 설날에 가래떡을 지어 떡국을 만들어 먹고, 정월대보름에 대추, 찹쌀, 밤 등으로 만든 약식을 해먹었습니다.


이렇듯 우리나라 전통음식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인 떡은 말랑하고 쫀득한 식감과 다양한 맛으로 지금까지 한국인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아직까지도 돌잔치, 환갑잔치 등 기념일에 맞추어 떡케이크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떡의 종류나 모양이 너무나 다양해서 선택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떡케이크를 주문하면 좋을지 선택하기 어려울 때는 중요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기념할 수 있도록 내 손으로 직접 떡케이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떡과 앙금을 이용한 앙금 떡케이크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직접 체험하고 왔습니다!



망원역 근처에서 진행하는 원데이클래스를 예약을 한 뒤, 시간에 맞추어 작업실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예약할 때 미리 선택한 맛의 떡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희와 함께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은 만들어진 떡 위에 예쁘게 앙금을 짜서 케이크를 완성시키면 되는 간단하지만 섬세한 수업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수강생들이 원하는 색과 꽃의 종류를 고르게 한 뒤 짤주머니 잡는 법부터 모양을 만드는 방법까지 직접 보여주며 설명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작약과 장미를 선택했는데요. 꽃잎 하나하나 짜는 과정을 보여드릴게요!




step 1. 앙금 색 정하기와 짤주머니 잡기
원하는 색상 3가지를 선택해 조색합니다. 짤주머니에 조색한 앙금을 색깔별로 담아줍니다. 이 짤주머니는 새끼손가락이 아래로 가게끔 감싸 쥐면 됩니다.

step 2. 기둥 먼저 세우기
작은 받침대에 기둥을 동그랗게 쭈욱 짜서 꽃잎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세워주도록 합니다.



step 3. 꽃잎 중심 잡기
작약 만들기를 기준으로 가운데에 세 개의 꽃잎을 짜서 위에서 봤을 때 삼각형이 보이도록 만듭니다.


step 4. 본격적인 꽃잎 짜기
앞서 만든 꽃잎 중심 주변으로 동그랗게 다섯 개의 꽃잎을 만듭니다. 다섯 잎을 다 만들었다면 또 그 사이 사이에 다섯 잎을 짜는 과정을 반복해 꽃봉우리가 풍성해보이게 합니다.



step 5. 완성된 꽃잎은 받침대에서 분리하기
풍성한 꽃봉우리가 완성됐다면 가위로 꽃잎이 뭉그러지지 않게끔 분리해 보관합니다. 작약을 기준으로 꽃은 총 12개를 만드는 게 보통입니다.




step 6. 완성된 꽃봉우리들로 떡케이크 위에 데코레이션하기

아래 쪽에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꽃들을 올려 안정감을 줍니다. 그 위에 올리는 꽃들은 완성된 것들 중에서 가장 예쁜 모양의 것으로 골라서 올려주세요. 잎사귀 등 꽃을 꾸며줄 다양한 모양의 데코레이션을 함께 올려도 좋습니다.


TIP. 꽃봉우리와 기둥 사이에 틈이 벌어지면 분리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 틈이 없도록 잘 붙여주세요!










GKL 대표 재주꾼들이 떡케이크를 만들어 봤습니다. 친절하고 자세히 코칭해주신 선생님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체험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 해보는 앙금 만들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꽃의 기둥을 먼저 짜놓고, 그 위에 꽃잎을 하나씩 짜서 만들어야 했습니다.

꾸덕한 앙금 덕분에 짤주머니를 쥔 손이 점점 아려오고 점점 앙금떡케이크를 만들러 온 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때쯤 꽃 하나가 완성이 됐어요. 완성된 앙금 꽃 한 송이가 너무 예뻐서 나머지 꽃들도 만들기에 속도를 내었습니다!

약 2시간에 걸쳐서 앙금 꽃 만들기가 끝이 났고, 이제 만들어놓은 꽃을 떡 위에 데코레이션하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우리가 직접 만들었던 꽃들을 한 송이씩 케이크에 올리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들어 놓은 꽃들이 망가지지 않게 조심히 올려놓고, 빈 부분에는 잎사귀와 작은 꽃을 더 추가하여 장식하였습니다.

다 올리고 나니 꽃들이 활짝 피어 풍성한 떡케이크가 완성되었어요! 직접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아서 놀라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순미씨는 지난 6월호를 장식해준 홈베이킹의 주인공이셨는데, 이번 떡케이크 체험도 함께 해주셨네요~! 평소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케이크와 떡케이크는 만드는 과정에서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려주시겠어요?

과정의 차이는 크게 없고 재료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 꽃케이크는 제누와즈와 버터크림으로 만들고 앙금 꽃 케이크는 설기떡과 앙금으로 만들어요. 저는 이전에 플라워케이크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어서 앙금케이크를 만들때 좀 더 수월했답니다. :)

반대로 앙금케이크를 수강했으면 다음에 플라워 케이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꽃을 직접 만든다는 게 상당히 어려워보이는데, 손재주가 없어도 만들 수 있을까요? 주현씨는 평소에도 만들기 같은 손으로 하는 활동을 좋아하시나요?

손재주가 없어도 가능합니다!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수세미를 뜨는 것이 한 때 취미였는데요 앙금 꽃 만들기는 솔직히 쉽지 않았습니다.

예쁘게 모양을 잡는게 어려워서 완성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강사님께서 세심하게 봐주시고 반복해서 알려주셔서 예쁜 앙금 꽃 케이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강사님과 함께라면 어떤 똥손도(?) 완성할 수 있으니 걱정말고 도전해보세요.


앙금 떡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시나요? 이유도 함께 말씀해 주세요!

순미 다른 베이킹 클래스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앙금케이크 클래스는 모두가 만족할 거라 확신해요. 원하는 색을 골라서 원하는 디자인으로 앙금꽃을 만드는 과정도 재밌지만, 결과물이 정말 정말 맛있어요. 케이크 안 드시는 아버지가 앙금케이크는 극찬하면서 다 드셔서 뿌듯했습니다 *^^*
앙금 케이크를 따로 주문해도 비용이 적지 않은데, 직접 만들어서 선물하면 더 정성이 담긴 것 같아서 다음에도 수강할 의향이 있습니다. 앙금 꽃케이크 클래스 꼭 체험해보세요!

주현 : 추천합니다! 두 가지 이유 중 첫 번째는 손재주가 없어도 고퀄리티의 앙금 꽃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손재주가 없어도 강사님이 세심하게 봐주시고 예쁘게 마무리 해주시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는 케이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무언가에 집중하면서 느끼는 즐거움 입니다. 집중하면서 꽃잎 하나 하나 만들다보니 2시간 30분이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잡생각도 없어지고 점점 완성되어가는 케이크를 보면서 뿌듯함도 느끼고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예쁜 앙금 꽃 케이크를 만들어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보세요.


약 2시간 반의 수업이 순식간에 지나간 체험이었습니다. 완성된 앙금 떡케이크는 집에 가져가서 가족들과 함께 먹었는데요.

앙금도 너무 달지 않고 떡과의 맛조합이 좋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과 먹기 딱 좋은 디저트였어요. 부모님도 예쁜 모양에 한 번 감탄하셨고, 맛도 좋아서 두 번 감탄한 결과물이었습니다!

저는 다음번에 부모님 생신 때 맞추어 한 번 더 체험을 하러 갈 의향이 있는데요! 여러분들도 특별한 날에 특별한 사람을 위해 직접 만든 떡케이크를 선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른들이 특히 더 좋아하시는 떡케이크로 효도도 하고 재미있는 추억도 만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글/사진 조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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