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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꿈.희망.봉사단과 수서사회복지관이 함께 하는 ‘기억, 해봄’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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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분명 새해를 시작하며 신년 계획을 세웠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월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올 여름은 유독 덥기도 했고 역대급 태풍인 ‘힌남노’와 강남 침수 등 여러 일이 많아 안팎으로 뒤숭숭했습니다.


무더웠던 8월이 지나가고 9월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청명한 가을 하늘과 시원한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좋으니 기분이 들뜨기도 하고, 엔데믹 시대에 들어섰으니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GKL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키움센터 방과 후 활동 보조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 인원이 3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신청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대학교 수강 신청인가’라고 생각할 만큼 치열했습니다. 그정도로 GKL 봉사활동의 열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예전처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전개되길 바래봅니다.


<키움센터 방과 후 활동 보조 프로그램>은 9~10월 수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중심 테마로 기획한 새로운 프로그램입니다.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치매 및 치매위험군 독거노인을 기억지킴이단과 4~6학년 초등학생 아이들로 이뤄진 아동봉사단이 함께했습니다.


▲ 분주하게 움직이는 메인 강사님과 GKL 봉사단


저를 포함한 GKL 봉사단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메인 강사님과 복지관 직원분들을 도와 각 테이블에 프로그램 활동을 위한 준비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준비하던 중 기억지킴이단과 아동봉사단이 도착했습니다. 아동봉사단은 너나 할 것 없이 강사님과 어른들에게 바르게 인사를 드리고 한 분, 한 분 안부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미 앞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서인지 기억지킴이단과 아동봉사단은 친밀해 보였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웃음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 돈독하게 수업을 듣고 있는 기억지킴이단과 어린이봉사단


▲ 씨앗액자 만들기에 집중한 기억지킴이단과 아동봉사단


안부 인사를 마치고 오늘의 주제인 ‘씨앗액자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강사님이 미리 GKL 봉사단과 함께 정리해둔 사과, 봉선화, 민들레, 옥수수, 감, 벼 등의 씨앗 재료들을 나눠주고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기억지킴이단과 봉사단들은 액자 위에 씨앗을 올려 어르신들과 함께 즐겁게 액자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씨앗 액자 만들기’를 주제로 선정한 이유는 각각의 씨앗들을 하나 하나 확인하고 만져보며 그 촉감들을 느끼게 하고 상상하는데로 마음껏 만들어가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런 수작업들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액자 만들기가 쉽지 않은 할머니를 돕는 아동봉사단



▲ 기억지킴이단의 액자 만들기를 돕는 GKL 봉사단


기억지킴이단과 아동봉사단은 재료 하나 하나 신중히 선택해 각자의 마음 속 그림을 액자에 담았습니다. 저희 GKL 봉사단도 아이들에게 질세라 기억지킴이단과 함께 작품 만들기에 박차를 가했죠.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고 20여 분이 지난 후부터 여기저기 완성된 작품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치매예방을 위해 모인 어르신들과 아이들이지만 쿵짝이 잘 맞는 환상의 콜라보를 만들어냈습니다. 각양각색, 자신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아 만든 씨앗액자라서 그런지 작품마다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 완성된 씨앗액자를 들고 있는 모습


짧은 인연이지만 헤어지는 순간 연신 고맙고 수고했다며 인사를 건네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봉사활동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은 무척이나 신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보람은 물론이고 그저 고루하기만 했던 일상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어 다방면의 사회공헌활동이 열려 더 많은 분에게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가 올 그날을 위해 우리 모두 힘냅시다!



글/사진 오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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