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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뚝딱뚝딱 나만의 도마 만들기

202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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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목공에 관심이 많아 취미로 셀프 가구 제작을 알아보던 중 일일 목공체험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목공소를 방문했습니다. 가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 소품도 만들어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도전한 도마 만들기!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고, 활용도도 높거든요. 이번 체험을 통해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목공과 훨씬 가까워진 기분이 드네요. 즐거웠던 도마 만들기 현장을 공개합니다.




누구나 목공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목공 원데이 클래스는 조금만 검색해 보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목공소에서는 도마 외에도 우드 스피커, 조명, 액자 등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는데요. 배우 소지섭 씨도 이곳에 다녀갔다고 하는군요.^^
코로나19로 인원 제한이 있어 수업 시간을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사전 예약은 필수! 체험자가 준비해야 할 것은 작업할 때 편한 옷과 마음가짐뿐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도마 만들기를 시작해 볼까요?”




앞치마를 입고 체험 준비를 마친 뒤, 강사님의 설명과 함께 목재를 선택해요. 유럽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오크부터 애쉬, 월넛, 캄포 등 여러 목재가 준비되어 있네요.


저는 견고하고 단단한 도마를 원했기 때문에 오크를 선택했어요. 같이 간 친구는 캄포를 선택했죠. 캄포 나무는 자체 살균을 해주고 결이 선명한 특징이 있었어요. 또 피톤치드 같은 숲속의 향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재단하기에 앞서 도안을 그려야 하는데요. 도안은 원하는 도마의 형태를 그려도 되지만 저는 샘플 도안을 사용했습니다.








밴드 쏘*를 이용해 스케치한 도안의 선을 따라 도마 모양을 조심조심 완성합니다. 아직은 단면이 거칠어 보이죠?


*밴드 쏘(띠 톱) 기계톱의 하나로 띠톱 기계에 장착하여 고속으로 회전 시켜 금속 ·목재 등을 절단





다음은 벨트 샌더* 기계로 울퉁불퉁한 부분을 매끈하게 다듬어 주는 작업이에요. 수업의 절반이 다듬는 작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벨트 샌더 벨트식 연마포(硏磨布)를 회전 시켜 표면을 연마하는 데 사용하는 기계 공구






(도마 사포 과정 4개 이미지는 슬라이드 이미지로 표현)


손잡이와 모서리의 라운딩 부분까지 기계로 다듬어 주고 손 사포를 사용해 한 번 더 꼼꼼하게 문질러줘야 해요. 땀까지 흘리며 사포질을 반복, 또 반복! 인고의 시간 끝에 드디어 매끈한 면을 완성 시켰습니다! 



연마 전과 후의 차이가 느껴지나요?




전체 과정 중 가장 재미있었던 작업이에요. 버닝 펜(인두)으로 핸드 메이드 도마라는 것을 인증합니다. 생각보다 섬세한 작업이라 몇 번의 연습 후 실전에 돌입했는데도 긴장되었어요. 섬세한 손놀림과 강약 조절은 필수!



도마 만들기의 마지막 작업입니다. 네이밍 작업을 완료한 도마 위에 미네랄 오일을 발라 흡수시켜줍니다. 오일을 바르는 작업은 도마가 오염되고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코팅이라고 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만든 나만의 도마 완성! 이렇게 완성한 도마는 하루 정도 자연 건조 후 사용할 수 있어요. 직접 만든 도마로 요리할 생각 하니 기대가 되네요!



짜잔~ 어떤가요? 목공체험 도마 만들기. 공들여 작업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결과물이 만족스러워 스스로 뿌듯함을 느꼈답니다. 


직접 만든 도마로 소중한 사람을 위한 요리를 하게 된다면 더욱 의미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지금까지 나만의 도마 만들기였습니다!  


Info 도마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참가비: 5만 원~10만 원(재료 포함)

소요 시간: 2시간 30분~3시간

준비물: 편한 옷 + 인내와 지구력(?)




글/사진  원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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