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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새로운 재테크 수단 아트테크 입문자를 위한 꿀팁

202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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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작가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면? 게다가 돈도 벌 수 있다면? 누구나 혹할 수 있지만 어마어마한 가격에 그저 남일이라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 ‘아트테크’로 우리 모두 가능해졌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늘은 바로 이 ‘아트테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아트테크란 무엇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며,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함께 체크해 볼까요?



아트테크, 그게 무엇인가요?


최근 들어 ‘아트테크’라는 생소한 말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아트테크란 무엇일까요?


아트테크는 넓게는 ‘미술품을 통한 재테크’를 의미하지만 요즘에는 그 중에서도 ‘미술품을 인터넷 공동구매(조각 구매)로 사들여 수익을 창출하려는 행위’를 뜻합니다.


적게는 1,000원, 많게는 100만 원 단위의 공동출자로 작품을 조각으로 구매해 나중에 되팔아 수익을 얻는 것인데요. 따라서 미술품 수집(콜렉트)과는 퍽 다릅니다.


좁은 의미의 아트테크로는 구매한 미술품을 집이나 사무실 등 자신이 원하는 곳에 걸어놓고 감상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아트테크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아트테크 역시 재테크인 만큼 핵심은 ‘과연 수익을 만들 수 있는가?’ 하는 점일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대체로 그렇다’입니다.


얼핏 미술품 주인이 됐다는 뿌듯함 외에는 실질적 이익이 없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그렇다면 아트테크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까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갤러리나 호텔, 백화점, 레스토랑 등 미술품 진열을 원하는 곳에 대여해서 수익을 얻는 방법과 작품 가격이 올랐을 때 되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방식을 통해, 작품과 작가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연평균 12퍼센트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아트테크가 주목받는 이유


최근 들어 아트테크가 각광 받는 이유는 뚜렷합니다.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만큼 MZ세대라 불리는 젊은 세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최근 어느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은 6개월 만에 회원을 2만2000명 모았는데 그 대부분이 MZ세대였다고 합니다.


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고 가상화폐는 폭락했으며 ‘샤테크(샤넬+재테크)’ 또한 힘겹기 짝이 없으니 작은 돈이나마 투자할 곳을 찾던 젊은 층이 아트테크로 대거 몰려든 것인데요.


‘인터넷 공동구매’라는 방식에 너무나 익숙한 것도 이들 세대가 아트테크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비교적 간단합니다. 인터넷에서 마음에 드는 공동구매 플랫폼을 찾아 회원으로 등록한 뒤 경매에 참여하면 됩니다. 초심자라면 어떤 플랫폼을 고를지 고민되기도 하겠지만, 아트테크는 결국 어떤 플랫폼을 이용하느냐보다는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을 구매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판가름납니다.

플랫폼 자체보다는 해당 플랫폼이 어떤 작품을 경매에 내놓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트 작품을 보는 본인의 안목과 업계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 역시 수익을 얻는 중요한 요소가 되겠죠.



테사(Tessa)
1,000원부터 투자에 참여할 수 있어 아트테크의 효과를 싼 값에 시험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드, 계좌입금, 가상화폐로 구매 가능한 점도 장점입니다.
반면 싼값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경쟁이 그만큼 치열할 것은 각오해야 하겠지요.



아트투게더(arttogether)
최소 투자금액이 1만 원입니다. 작품을 구매하면 엽서형 소유증을 발급해 줍니다.
다른 플랫폼들과 마찬가지로 각 작품마다 상세 정보와 유사 작품의 연평균 수익률을 보여주어 수익을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계좌입금만 가능하다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아트앤가이드(Artnguide)
작품마다 다르지만 최소 투자금액이 일반적으로 10만 원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공동구매 횟수 또한 잦은 편이 아니라는군요. 역시 계좌입금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수익률이 높은 작품들로 구성돼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아트테크 입문자를 위한 Tip
최근 젊은 세대가 아트테크에 열광하는 이유는 ‘비과세’라는 장점도 한 몫 했습니다. 그림 판매가가 6,000만 원 미만이거나 살아 있는 국내 작가 작품이면 아예 세금이 없습니다.
지난해 말 개정된 소득세법 덕분에 미술품 양도 차익이 ‘사업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세율이 최고 45%에서 20%로 떨어진 것도 눈길을 끄네요.


아트테크 입문자를 위한 주의사항

아트테크가 매력적인 투자 방식이라는 데는 대부분 동의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물론 존재하는데요. 대표적으로 현금화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소유한 그림 조각을 시장에 내놓는다고 해서 당장 팔릴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라는 뜻이죠.

인기 있는 작품이라면 빨리 팔리겠지만 그렇지 못한 작품도 많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아트테크는 좀 더 멀리 내다본 뒤 여유가 있다고 판단될 때 시도할 만한 투자 방식입니다.

수익률 예측이 어렵다는 점도 단점 중 하나입니다. 예술품 시장의 앞날을 예측하기란 주식시장 예측보다 더 어렵습니다. 도작, 위작의 가능성이 엄존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해요. 구매한 작품이 표절한 것이거나 가짜 미술품일 수도 있다는 의미지요.

미술품 시장이 형성된 이래 투자자들은 도작, 위작의 가능성과 끊임없이 싸워왔습니다. 이는 공동구매 투자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는데요.

정보와 진품 확인서, 매매 수수료를 비롯한 각종 수수료 등을 거듭 확인하고 도작, 위작으로 판명날 경우 어떤 보상이 뒤따르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 아트테크 입문을 위한 필수 사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유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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