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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디지털 자산의 미래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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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코미디언 신봉선의 짧은 개그 영상이 300만 원에, 무한도전에서 ‘무야호’를 외친 영상은 950만 원에 낙찰됐다. 2021년 3월에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작품 ‘매일 첫 5천일’이 785억에 낙찰됐다.


이것들은 모두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작품들이다. 한마디로 지금도 인터넷에 검색하기만 하면 볼 수 있고, 언제든 다운로드할 수 있는 파일이란 이야기다. 그런데 왜, 그리고 어떻게 NFT는 이런 가격대를 형성하게 된 걸까?


NFT란 도대체 무엇인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디에 주목해야 하는지 하나씩 알아보자.



NFT란 무엇인가?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어로, ‘대체불가 토큰’을 뜻한다. 따라서 <대체불가>와 <토큰>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Non-Fungible이라는 말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다는 걸 뜻한다.


예를 들어 오늘 1995년에 제작된 500원짜리 동전 하나를 빌렸다. 내일 되돌려줄 때에는 1995년 동전 그대로를 주어도 되고, 2020년에 제작된 다른 동전으로 바꾸어도 된다. 500원 동전의 가치는 대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주도 여행을 가서 렌터카를 빌렸다 가정해 보자. 내일 반납할 때에는 아무리 똑같이 생긴 자동차라 해도 다른 자동차로 반납해서는 안 된다. 번호판이 다르고, 차대번호가 다르기 때문이다. 대체불가다. 아직 헛갈리더라도 일단 하나만 기억하자. NFT는 다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걸 의미한다.



토큰(Token)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생각하면 된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된다. 블록체인은 분산 장부라고 한다. 예를 들어보자.


A와 B가 계약하면 각자 계약서를 나누어가진다. A와 C가 계약할 경우 A와 C만 계약서를 갖지 B는 그 내용을 알 필요가 없다. 이때 위험한 점은 어느 한 장부가 도난당했거나 사라졌을 때다.


블록체인 방식에선 A와 B가 계약을 한 후 다시 A와 C가 계약을 한다면 A, B, C 모두 같은 계약서를 나눠가진다. D가 거래 당사자로 참여한다면 A, B, C, D 모두 같은 계약서를 가지게 된다.


어느 한 장부가 도난당하더라도 나머지 장부들이 계약을 증명해 줄 수 있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위조와 변조와 복사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NFT 역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그러기에 변조 및 복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따라서 NF(대체불가) + T(토큰)를 절대로 변경할 수 없는 단 하나의 디지털 자산. 줄여서 디지털 원본증명이라 부르는 이유다.



디지털 원본증명 무슨 의미가 있을까?


디지털로 된 음악파일, 영상, 사진 등은 지금까지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쉽게 복제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사진이나 밈(신봉선의 짤)과 같은 것들은 유명하면 유명할수록 더 많이 복제되었다.


그런데 어떤 작품이 NFT가 되면 똑같은 복제품들 중에서 진짜가 무엇인지를 가려낼 수 있게 된다. 또 이에 대한 소유권이 인정되기에 거래도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저자가 판매하고 있는 작품이 있다. 어떤 백화점에서 이 작품을 걸어놓은 걸 발견했다 가정해 보자. 예전이라면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서 혹시 구매를 한 건지, 어디에서 구매한 건지 확인했겠지만 지금은 다르다.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 안에 등록되어 있기에 거래내역만 확인하면 되기 때문이다.



NFT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NFT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미술품에 해당하는 아트, 컬렉션(수집품), 밈 그리고 게임 아이템이다.


NFT 아트는 말 그대로 예술작품을 의미한다. 앞서 이야기한 비플의 작품이나 마리 킴의 작품, 우국원 작가의 작품들이 이에 해당한다. 점점 더 많은 작가들의 작품이 NFT화 되고 있다.


컬렉션은 NBA 선수들의 농구 경기 장면을 담은 카드나 두산 베어스 선수들의 카드, 스타들의 모습 등 다양한 팬심을 바탕으로 한 수집품들이 있다.


2021년 12월 말 연재가 끝난 웹툰 ‘나혼자만 레벨업’의 NFT 역시 수집품이라 할 수 있다. 밈은 신봉선의 짤이나 8,700만 원에 팔린 못 마땅한 표정을 짓는 소녀, 45억에 팔린 도지 밈 등이 유명하다.


게임 아이템으로는 1억 원에 캐릭터 NFT가 판매된 위메이드의 미르 4 게임이나, 29억에 게임 속 랜드가 거래되는 디센트럴랜드와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다.



그렇다면 NFT는 왜 거래하는가, 어떻게 될 것인가


아무리 디지털 원본임을 증명한다 하지만 지금의 높은 가격은 어느 정도 거품이다. 예술에 대한 인식과 수집품에 대한 인식은 다르다 해도 몇 십억에 거래되는 것은 거품이다. NFT 아트와 수집품에 대한 가격은 서서히 정리가 되어갈 것이기에 시장에 맡기면 된다.


NFT의 가치는 ‘디지털 원본 증명’에 있다. 예를 들어 명품에 대한 원본 증명은 어떨까. 이미 프라다를 비롯한 럭셔리 브랜드들은 NFT를 준비 중에 있다. 졸업장, 취업 증명서 등 다양한 ‘증명서’들이 NFT화 된다면 법적인 문제가 없게 된다.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NFT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메일을 보내듯 쉽게 NFT를 주고받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은 NFT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집중되는 시기였다. 이 시기 동안 일반인들은 NFT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NFT 거래소들이 늘어났으며,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작품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2022년은 더 많은 활용방법과 아이디어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이 시장을 명쾌히 읽고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당장 자신만의 NFT를 만들어 보는 것으로 시작해보자.



  NFT 디지털 자산의 미래 저자 이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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