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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빚는 힐링 시간 도자기 공예 원데이 클래스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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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제약을 받는 요즘 하루 수업으로 부담 없이 배워 볼 수 있는 소규모 원데이 클래스의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일과 개인의 삶 사이에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이 중요하게 떠오르면서 나만의 힐링 시간을 갖는 라이프스타일이 현 시대에 자리 잡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러분들은 힐링을 위한 시간으로 어떤 취미활동을 가지고 계시나요? 퇴근 후 운동, 어학공부뿐만 아니라 요리, 사진, 공예 등과 같이 내 손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취미활동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 때문인지 도심 내 곳곳에서 다양한 공예 활동이 가능한 공방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흙과 도자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초보도 가능한 도자기 공예 원데이 클래스를 소개합니다.


도자기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흔히들 사랑과 영혼에 나오는 유명 장면과 함께 물레를 사용해 도자기 빚는 장면을 떠올리실 텐데요. 물레를 사용하는 도자기 제작 작업은 원데이 클래스로는 어렵다고 해요.


연남동에 위치한 ‘주이이피다’ 공방에서는 물레를 활용하지 않고 가능한 도자기 공예 원데이클래스를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힐튼점 동료들과 함께 다녀온 체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이곳에서는 정규 클래스부터 원데이 클래스까지 다양한 수업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처음 경험해 보는 도자기 만들기여서 1개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수업을 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되어 있는 재료들의 설명을 듣고 빈 종이에 각자가 만들고 싶은 도자기의 모양을 그려 넣었습니다.


액세서리 등을 가지런히 정리할 트레이,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플레이팅 할 접시 등의 디자인을 공방 선생님께 설명하니 도자기 작업의 특성과 주의사항을 설명해 주셨어요.



흙은 15%가 수분이어서 굽고 나면 처음 만들 때 보다 약 10%가량 사이즈가 작아진다고 합니다. 완성된 작품이 지금 작업하고 있는 것보다 작아질 것을 고려해서 흙을 자르고 붙이고 쌓아올려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작업을 했는데요.


체험 당일에 만들게 된 작품은 7일간 상온에서 말린 후 두번 굽게 됩니다. 850도에 초벌을 하고 재벌은 1,250도에 구워서 체험일로부터 4~5주 후에 도자기가 완성된다고 합니다.




흙 작업을 하면서 주의할 사항은 면과 면을 붙일 때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기포를 빼는 작업을 꼼꼼하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도자기가 완성되는 과정에서 건조속도에 따라 가마 소성* 중 갈라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흙이 가마 안에서 구워지는 동안에는 사람이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처음 작업할 때 집중해서 꼼꼼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흙의 밀도가 고르게 잡힐 수 있도록 기포 발생 현상이 생기지 않게 집중하다 보니 90분이라는 시간이 9분처럼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가마 소성 가마를 활용해 원료를 가열하여 경화성 물질을 만드는 조작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임이 있는 도자기를 만드는것에 집중하는 작업은 오롯이 이 순간에 집중하며 오직 내면의 소리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복잡한 마음이 있다면 빠른시간 안에 단순화 시키는 최고의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하루였는데요.


두 손으로 흙의 촉감을 느끼면서 몰두하는 시간이 어떤 식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지 느낄 수 있는 체험이었습니다.





요즘 부쩍 예쁜 그릇이나 소품에 관심이 많아져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내 손으로 직접 ‘made by 구인애’ 그릇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마침 집에 있던 악세사리 보관함이 깨져서 평소 내가 원한 디자인으로 악세사리 트레이를 만들어 볼 수 있단 생각에 신나서 참여했습니다. 막상 몰딩을 시작해보니 내가 원하는 디자인은 초보자가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네요.


이렇게 장시간 집중력을 가지고 꼼꼼한 작업을 한 건 오랜만이었어요. 도자기를 만드는 작업을 통해 차분해지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서 작업시간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중에 완성작을 보니 디자인 형태 모두 어설프지만 집에 있는 그릇보다 훨씬 이쁘고 밖에서 산 물건보다 애정이 갑니다. 사보를 통해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저는 새로운 곳에 가거나 낯선 경험을 혼자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한 번 체험해 보고 싶거나 배우고 싶은 것은 많은데 혼자서 도전하기엔 부담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사보 덕분에 너무 큰 힐링을 하고 왔습니다.


프라이빗한 까페 느낌을 주는 공간에서 센스 있는 음악과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설명을 들었는데요. 그 동안에는 친구들과 놀러온 기분을 느낄 수도 있었어요.


예전부터 갖고 싶어했던 그릇이 있었는데요. 직접 흙을 만지면서 만들다보니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리고 초등학교 이후로 이런 만들기 체험은 너무 오랜만이어서 어렸을 적 기억도 나고 뭔가 특별하고 기분좋았습니다.


왜 아이들에게 촉감놀이를 시키는지 좀 알겠더라고요. 근무 특성상 감정노동이 많은 우리 회사 직원들에게 정말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쁜 현대사회에 인생노잼이라는 말을 흔히들 하는데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노잼시기에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을 찾고 계시다면 도자기만들기 체험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충분한 도자기만들기 원데이클래스를 추천 합니다!


글/사진 사내기자 이아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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