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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여행, ESG 여행이 온다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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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2050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주요 국가 정책으로 ‘그린뉴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산업군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여겨지는 패션업부터 식품업, 유통업까지 대거 친환경 서비스와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5~8%를 차지하는 관광업은 지난해부터 ESG경영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시기를 발판 삼아 친환경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등 15개 관광기관에서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친환경 여행의 확산을 위해 친환경 ‘착한여행’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정부기관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여행사들도 환경보호 여행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관광업에 불어온 새로운 바람, 친환경 여행 속으로 들어가 보자.



해외여행도 탄소저감

하나투어는 지속 가능한 기업 활동에 앞장서고자 2021년 8월, ESG경영을 도입했다. 하나투어는 에너지 및 용수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등에 대한 목표치를 정해 절감 노력에 나서고 친환경 여행과 환경보호 여행 등 지속 가능한 여행상품을 개발 및 제공하는 한편,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제주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 시설을 체험 ‘제주 웰니스 ECO 투어’를 마련하기도 했다.

▲ 미국 센트럴 파크


올해 하나투어가 ‘친환경’을 테마로 한 여행 상품 중에 ‘뉴욕 탄소저감 실천’ 상품이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친환경을 고려한 이 여행 상품은 자연을 담은 환경친화적인 디자인과 운영 방식을 지향하는 호텔과 도보, 지하철, 하이브리드 차량을 이용한 뉴욕 관광 루트를 제공한다. 도심 속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하이라인 파크, 첼시마켓, 그린마켓도 방문할 수 있다.



▲ 부산 수영구 망미단길 ⓒVISIT BUSAN



부산 자전거 한바퀴


부산관광공사는 지난달 부산진구 전포공구길과 수영구 망미골목에서 ‘골목길 저탄소 자전거 투어’를 진행했다. 이 투어는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추억이 담긴 골목길을 발굴해 로컬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첫 번째 ‘골목길 저탄소 자전거 투어’ 루트로 지난해 선정된 부산진구 전포공구길과 망미골목은 차량으로 이동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거나 도보를 걷기 때문에 탄소저감에도 기여하고, 투어 가이드에게 골목의 역사나 얽힌 이야기들을 듣기 때문에 지역의 문화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관광객이 자전거를 직접 타면서 골목과 인근 관광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공유형 자전거 ‘타래이’도 대여할 수 있어 가이드 없이도 주변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숙소도 친환경으로


최근 사람들은 코로나19 전염의 공포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한 여행을 선호한다. 숙박예약 애플리케이션 ‘야놀자’가 2021년 분석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유저들이 선호하는 5가지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환경에 대한 관심(Environment)’을 꼽았다. 실제로 야놀자는 ‘친환경 ESG 숙소 기획전’을 열어 전국 50여 개 친환경 호텔을 선보였다.


호텔들은 친환경 어메니티를 비치하고, 침구 교체를 간소화하는 등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친환경 호텔 서비스이기에 ‘플로깅 캠페인’ 패키지, 텀블러 사용 할인 등 고객 참여 행사를 주최해 친환경 호텔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제주 플로깅 투어


제주도 현지 여행사 티엔제주는 현재 ‘제주 플로깅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줍다’라는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ka up)’과 영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인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제주도는 관광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티엔제주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으로 올레길과 오름, 해안도로 등을 청소하는 클린 제주 활동을 진행해왔다.


그러던 중 이러한 문제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제주 플로깅 투어’를 기획했다. 여행객들은 투어 가이드와 함께 어영공원부터 시작해 약 2.76km의 해안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다. 쓰레기를 줍는 동안 투어 가이드는 현재 주목받는 현지 관광 스폿, 카페, 음식점, 호텔까지 원하는 정보를 알려준다.


플로깅 투어는 따로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다. 활동하기 편한 운동화와 가벼운 옷차림이면 충분하다. 비닐봉지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프로듀스 백을 제공하고, 집게와 장갑도 대여해주고 있다. 수익금은 모두 제주 환경단체에 기부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국내에서는 이제 막 친환경 여행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단계다. 다양한 여행 보유한 게임 콘텐츠를 위메이드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서 서비스하게 된다. 상품이 출시됐고, 실제 이 상품을 찾는 여행객들도 많다.


그렇다면 해외는 어떨까? 해외에서는 이미 친환경 여행 상품이 보편화되어 있다. 해외 항공사들은 보편적으로 탄소저감 비행 노선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 터틀크릭 카지노 ⓒVISIT BUSAN


특히 눈에 띄는 관광업이 있다면 바로 카지노다. 그간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불야성의 이미지를 지닌 카지노는 친환경과 거리가 멀다는 편견이 있었다. 그런 카지노에 ‘녹색 바람’이 불었다.


미국 미시간 ‘터틀크릭 카지노’는 ‘그린 카지노(Green Casino)’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터틀크릭 카지노는 자연 채광을 이용한 조명시설과 절전형 슬롯머신, 자체 하수처리장, 담배연기 제거 환기 시스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도로와 주차장 등 친환경 요소로 채워져 있다.


낮에는 자연채광을 이용한 조명 시스템이 가동되고, 음료는 캔이나 병이 아닌 유리잔에 담겨 제공된다. 또, 식당 지붕은 백합과 고사리 잎으로 덮어 건축에 자연을 결합한 친환경적 요소를 가미했다.



김지영 전 더서울라이브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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