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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지개 펴는 대한민국 관광산업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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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부터 꽉 막혔던 해외 관광시장의 빗장이 풀리고 있습니다. 2020년 전 세계의 하늘길이 막힌 이후로 근 2년 만의 변화입니다.


국경 간의 문턱을 다시 낮추는 아시아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내국인의 해외여행 심리가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내로 유입되는 관광객의 숫자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팎으로 늘어난 관광수요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년 동안은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해외 관광객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대만·마카오를 대상으로 지난 8월 한 달간 시행한 무비자 입국 제도를 통해 해외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무비자 입국제도는 <서울페스타2022> 행사 때문에 한시적으로 시행됐지만, 일본과 대만의 8월 1~21일 하루 평균 방한 외래객은 7월 대비 9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제도의 실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제도를 10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기점으로 방한객들의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관광객의 방한, 한국 관광객의 방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행 문턱이 낮아진 건 한국만이 아닙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무비자 입국이나 자유여행이 순차적으로 허용되기 시작하면서 국민들의 해외여행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항공편 증편 계획


우리나라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일본이 드디어 무비자 입국과 자유여행을 허용했습니다. 그간 비자 발급과 패키지 여행이라는 제약이 풀렸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자 일본행 항공권 구매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매일신문의 구글 트렌드 검색어 조사 결과 ‘일본여행’이 지난 달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일본 대표 관광지 오키나와의 수족관 ‘고래상어’ 관람존


우리나라 관광객의 열렬한 반응에 항공사들은 일본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앞다퉈 일본 운항 노선에 대한 증편 계획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대한항공은 10월 11일부터 인천-간사이간 항공편을 주 7회에서 14회로 증편하고, 김해-나리타/ 김해-나고야 간 항공편을 주 3회에서 7회, 4회에서 5회로 각각 증편한다고 합니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다음달부터 운항을 늘릴 예정이며, 제주항공이나 에어부산 등 저비용 항공사들도 한일간 운항을 늘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일부 수정


코로나19의 강력한 전파가 시작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정부가 시행해온 ‘제로 코로나’ 정책의 일부가 수정됩니다. 그간 중국 정부는 해당 지역의 코로나 발생여부와 관계없이 지역별 여행객 수를 제한해 수백만 명이 봉쇄되거나 이동에 제약을 받았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테마파크 ‘세계의 창’ 사례가 가장 대표적인데요. 하루에도 1만 명이 조금 넘는 방문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던 곳이지만 8월부터는 인적이 거의 끊겼다고 합니다. 랜드마크 관광지보다는 ‘아포칼립스 이후’의 느낌이 강하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국경을 걸어 잠그고 강경하게 대처하던 중국 정부가 지난달부터 유효한 거주권이 있는 외국인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나라와의 직항편을 늘리는 등 방역 규정을 조금씩 완화하고 있습니다.


14일에서 28일까지 적용하던 격리 기간도 7일로 단축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국경 지역 관광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게 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정책 변화에 힘입어 9월 29일, 미국 대형 제약사인 머크로부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도입을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완화하려는 사전 단계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홍콩 역시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던 의무 격리를 철폐해 단호했던 중국의 방역 정책이 한결 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만화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중국 리장 풍경


아시아권 국가들의 코로나관련 규제들이 완화되고 있고, 10월 1일 우리나라의 입국자 대상 PCR검사 의무마저 해지되면서 앞으로 아시아 국가 간 인적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 여행을 떠나는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에서 들어오는 관광객의 수가 많아질 것이라는 희소식에 국내 관광업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GKL 역시 이에 발맞춰 국내로 유입될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는 등 준비를 시작할 시기가 왔습니다. 앞으로의 변화에 또 다시 부흥기를 맞을 GKL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환경전문매체 <플래닛타임즈>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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