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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스스로 지킨다. 셀프 생존 가방 만들기

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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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_60second >


‘60seconds’ 게임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전쟁으로 60초 안에 필요한 물품을 챙긴 후 방공호로 대피해 구조될 때까지 생존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에서 무사히 생존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안에 꼭 필요한 물품을 선별해 안전지역으로 가야 하는데요.

게임처럼 실제 재난 상황이나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는 우왕좌왕하지 않고 생존에 필수적인 물품을 챙겨 방공호(대피소)로 빠르게 대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존 가방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비상용품 & 생존 가방’이란?



<출처_designed by freepik>


비상용품이란 나의 생존과 안전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말합니다. 알레르기에 취약한 사람에겐 알레르기약이 필수 비상용품이 되는 것처럼 개인마다 비상용품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이러한 비상용품은 평소에 미리 준비할수록 위급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리 만들어 둔 생존 가방이 있다면 가방만 들고 빠르게 대피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생존 가방을 꾸려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존 가방 만들기


생존 가방에 들어가야 하는 물품들은 크게 비상식량, 보온용품, 생존용품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물품이 균등한 비율로 이루어진 것이 이상적인 생존 가방이지만 개인의 상황이나 환경에 맞게 더 필요한 물품 위주로 유동적으로 준비해도 됩니다.




보온용품 준비하기

보통 생존 가방에 챙겨야 할 물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식량이라고 생각할 텐데요. 사실 체온을 보존할 수 있는 보온용품이 1순위로 중요합니다. 비상시 추위를 막지 못한다면 저체온증이 오게 되고, 저체온증이 올 경우 짧으면 3~4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온용품_바람막이, 우비, 마스크, 장감, 은박담요>


저는 보온용품으로 담요, 바람막이용 재킷, 장갑, 마스크, 우비 등을 챙겼습니다. 담요는 가볍고 보온성이 높은 은박 담요를 비상 담요로 많이 사용하는데요. 마침 다이소에 가보니 은박담요를 팔고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비상식량 & 식수 준비하기


비상식량의 준비량은 최소 ‘하루 2끼 x 3일분 x 가족 인원수’, 식수의 경우 ‘1L(1인당 1일 치 최소 식수량) x 3일분 x 가족 인원수’ 정도를 구비하면 됩니다. 


비상식량으로는 주로 라면을 생각하는데요. 라면은 유통기한이 6개월로 생각보다 짧아서 보관하기 좋은 비상식량은 아닙니다. 비상식량은 최대한 유통기한이 길고(2~3년 이상) 별도의 조리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비상식량_통조림, 비스킷, 캔디, 래션>


일상생활 중 쉽게 구할 수 있는 통조림은 휴대가 간편하고 파손위험도 적으며 유통기한이 길어 구비해 두기 좋은 비상식량 중 하나입니다.


저는 참치 통조림, 비스킷, 캔디와 함께 래션이라는 비상식량을 준비했습니다. 래션이란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영양과 칼로리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고농축 비상식량을 말합니다. 



< 래션 에너지바_1명이 6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양>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초코바, 에너지바, 쿠키, 전투식량 등은 단기 비상식량으로 대피나 이동할 때 좋은 비상식량입니다. 집에 고립되거나 이런 비상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장기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 비상식량으로 좋은 식품은 쌀과 국수가 있는데요. 특히 튀기지 않고 건조한 국수는 유통기한이 따로 없고(통밀로 만든 면은 제외) 물을 끓이지 않아도 불릴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비상식량입니다. 


장기 비상식량을 준비해서 보관할 때는 습기와 햇빛에 노출이 되지 않게 보관해야 하는데 이때 페트병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대체로 페트병 하나당 국수 20인분 정도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식수는 큰 용량으로 준비하는 것보다 작은 용량으로 여러 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준비한 비상식량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유통기한이 도달했을 때는 교체해 가며 생존가방을 유지해야 합니다.



생존용품(기타 비상용품)

마지막으로 기타 필수 비상용품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필요한 생존용품을 챙겼습니다. 비상 대피 시 핸드폰과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외부 상황을 알기 위해 휴대용 라디오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상비약인 소독약, 소염진통제 및 반창고와 더불어 종종 알레르기가 발생하곤 해서 추가로 알레르기약도 비상약으로 챙겼습니다. 


< 생존용품_라디오, 비상약, 위생용품, 조명용품 등 >


저는 추가로 트럼프 카드도 넣어보았습니다.

60seconds 게임에서 중요하게 챙겨야 할 아이템 중 하나가 체커 판이나 트럼프 카드인데요. 게임 내에서 방공호의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캐릭터의 정신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아이템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대피소에서 시간을 보낼 때 사용할 수도 있고, 태워서 불쏘시개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트럼프 카드를 챙겼습니다.


< 생존가방 전체 구성품들>



Tip. 위급 상황 시 대피소 찾는 방법

안전디딤돌 앱 11개 기관 15개 재난안전정보를 통합 및 연계한 앱으로 다양한 재난안전정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위급 상황 시 재난신고를 할 수 있으며, 재난 뉴스, 기상정보, 재난 문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비상시 행동 요령, 주변 대피소, 병원, 약국 등의 정보 확인도 가능합니다. 


< 대피소 마크>


주변의 기본적인 대피소 숙지 인터넷 접속이 안 될 수 있으므로 주변의 기본적인 대피소는 평소에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로 지하로 내려가는 지하철, 관공서 및 공공시설(우체국, 주민센터, 경찰서 등) 등이 대피소 역할을 하며, 대피소 마크로 구분합니다.


Tip.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비상대비행동요령 알아보기 ←Click!

내용 확인 시 이미지/영상 포함 보기로 확인하면 이미지로 한눈에 확인 가능



지난 5월 말 오발령으로 경계경보가 울렸을 때 GKL 사우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저는 우왕좌왕하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는데요.


만약 다음번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만들어 둔 생존 가방을 챙겨 행동 요령에 맞게 신속히 대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KL 사우들도 생존을 위한 비상용품과 행동 요령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글/사진 이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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