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향 가는 가벼운 발걸음과 달리 이번 명절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제대로 맞이하는 추석 연휴라 귀성길과 귀경길 정체가 역대 최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고속도로 정체 시 휴게소에 들려 잠시 쉬어갈 사우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추천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지도 2023버전!!

뭘 먹을지 몰라서 모두 준비한 ex-FOOD

휴게소는 고속도로를 장시간 운전할 때 잠시 들러 긴장을 푸는 오아시스 같은 곳인데요. 요즘은 휴게소마다 특색있는 메뉴가 많아 먹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백종원 님의 맛남의 광장, 전참시에 소개된 이영자 님의 휴게소 맛집 등 방송을 통해 알려진 메뉴들이 유명한데요. 한국도로공사에서 이러한 인기 메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휴게소 맛집 지도를 만들어서 공유해 봅니다.

경부선부터 영동선, 남해고속도로 경로상에 있는 휴게소 거의 대부분이 맛집 리스트네요. 휴게소별 대표 음식이라고 하니 휴식을 위해 휴게소에 들렀을 때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참고해서 행복한 고민을 해보세요!

<이영자 님의 휴게소 국밥과 휴게소 맛집 지도>

GKL 사내기자의 휴게소 Pick!

저는 본가가 부산이라 서울과 부산을 자주 오고 가는데요. 항상 휴게소를 들리게 돼 휴게소 맛집을 찾아보게 됐어요. 이번 부산 일정에는 천안삼거리 휴게소의 대표 먹거리인 호두과자 그리고 충주휴게소의 대표 음식인 사과 돈가스와 사과 빵을 먹어봤습니다.

#천안삼거리 휴게소 ‘호두과자’

< 고속도로 휴게소 먹거리 스테디셀러 ‘호두과자’ >

귀성길과 귀경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호두의 고장 천안삼거리 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인 곳입니다. 극심한 정체로 피로가 몰려온다면? 휴게소에 들러보세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한숨 돌리고 호두과자를 포장해 차 안에서 먹는 재미는 빼놓을 수 없답니다.

천안삼거리 휴게소가 전국 호두과자 가격의 지표라고 할 수 있죠? 10알 3,000원부터라 가격도 부담 없어 주전부리로 먹기 좋았습니다.

#충주 휴게소 ‘충주사과 수제돈가스&사과빵’

① 충주사과 수제돈가스

충주가 사과의 고장으로 유명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인지 충주 휴게소에는 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첫 번째로 충주사과 수제돈가스를 골랐습니다!

사과 돈가스는 총 세 종류의 메뉴가 있었는데요. 차이를 여쭤보니 냉동과 냉장고기의 차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왕이면 맛있게 먹고 싶어서 13,000원의 충주사과 수제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 충주 사과 수제돈가스 >

사과 돈가스는 사과와 사과즙이 들어간 소스를 사용해서 사과 조각이 씹히는 식감과 달콤함 그리고 (아련한?) 사과향이 좋았습니다. 시중에 파는 돈가스와 특별하게 차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사과 소스와 돈가스의 조화가 좋았어요. 사과 맛이 나는 달짝지근한 소스가 매력 있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 추천합니다.

< 충주 사과빵 >

② 충주 사과빵

귀여운 모양의 사과빵은 사과의 주산지인 충주시의 대표 먹거리입니다. 충주시가 국산 쌀과 사과를 이용해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개발했다고 합니다.

개발 스토리가 있는 만큼 특허 제조공법으로 만든 사과 소의 달달한 맛과 더불어 국산 쌀로 만든 카스텔라로 건강까지 고려한 충주의 인기 높은 대표 먹거리라고 해요. 부드러운 카스텔라 속 달달한 사과소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충주 휴게소에서는 호두과자 대신 사과빵을 드셔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사과빵을 먹을 때는 식혀서 먹는 것이 원칙이라고 하니 꼭 참고하시고요. 가격은 13개 5,000원부터 다양하게 있어 선물하기도 괜찮은 주전부리 같습니다.

평소 명절 연휴나 휴가철, 국내 자동차 여행에서 고속도로 정체 시 휴게소에 들리면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우동이나 라면을 자주 선택하실 텐데요. 특색있고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만큼 이번에는 각 휴게소의 대표 음식을 먹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고향 가시는 모든 GKL 사우분들! 귀성길과 귀경길 안전 운전하시고 둥근 보름달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글/사진 최송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