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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을 찾아 떠나는 하루 ‘굳이데이’

2023-09-07

조회 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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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풍선 21


“낭만을 찾으려면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라는 말처럼 요즘 SNS상에서 낭만을 위해 하루를 보내는 ‘굳이데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굳이데이’를 처음 들어본 사우분들은 매우 낯설게 느껴지실텐데요. 어떤 날인지, 뭘 하면 좋은 날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귀찮음을 감수하는 날 ‘굳이데이’



굳이데이는 가수 우즈(조승연)가 인터뷰 도중 “낭만을 찾으려면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라는 말과 함께 한 달에 한 번 이런 ‘굳이DAY’를 보내고 있다고 하면서 시작된 말인데요.


‘굳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귀찮고 효율이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낭만적인 일을 찾아서 하는 날이라는 신조어입니다. 말그대로 귀찮음을 감수하는 날이죠.



이미 다양한 굳이데이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


< SNS에서의 다양한 굳이데이의 모습들 >


SNS를 살펴보니 이미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낭만을 찾아 ‘굳이데이’를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좋아하는 음악 들으러 한강 가기’, ‘커피 마시러 먼 동네 카페 가기’, ‘닭갈비 먹으로 춘천 가기’ 등 자신만의 굳이데이를 보내는 모습을 보니 저 역시 저만의 조금은 특별한 굳이데이를 보내고 싶어졌습니다.



일상 속 소소한 나만의 굳이데이


굳이데이 의미 자체가 거창한 일을 하는 날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누구나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일상 속 소소한 저만의 굳이데이를 보냈는데요. 하나씩 찾아보니 생각보다 꽤 많이 귀찮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굳이데이 #01. 비 오는 날, 비와 관련된 음악 들으며 밤 산책하기
추적추적 비 내리는 저녁, 문득 빗소리가 기분 좋게 들리는 날, 밤 산책에 나섰습니다. 비와 관련된 음악을 들으며 걸으니, 잠시 복잡한 하루를 벗어나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그렇게 빗소리와 함께 밤 산책을 하며 낭만을 즐기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산책 후 돌아와서 보니 낭만의 영광으로 모기 물림 자욱도 함께 남았더군요.


< 밤산책의 모습 >



< 빗소리와 함께 한 커피 한잔 >


굳이데이 #02. 손 편지와 선물 택배 보내기

요즘은 카카오톡 등을 통해 편하게 마음을 표현하고 선물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멀리 있는 지인에게 빠르고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좋지만 손 편지와 택배가 주는 설렘을 대신할 순 없겠죠? 오랜만에 지인에게 손 편지와 선물을 포장해서 직접 부쳐보았습니다.


< 오랜만에 쓴 손 편지 >


< 손 편지와 함께 전달할 선물 >


굳이데이 #03. 옷장과 신발장 정리하고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기

굳이데이의 원래 목적은 낭만을 찾아 귀찮음을 감수하는 것이지만 이번엔 조금 다르게 변형된(?) 저만의 굳이데이를 보냈습니다. 바로 미뤄뒀던 일을 하는 굳이데이를 보낸 것인데요. 오랜만에 옷장과 신발을 정리해 봤습니다.


< 옷장 정리 Before와 After >


< 신발장 정리 Before와 After >


옷장과 신발장을 정리하면서 저도 모르게 ‘이걸 지금 내가 왜 굳이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났는데요. 그래도 하고 보니 왠지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정리가 끝난 후, 신지 않은 신발과 물건을 가지고 아름다운 가게에 가져가서 기부도 했는데요. 미뤄뒀던 정리와 함께 기부까지 하니 마음이 더 뿌듯해졌습니다.


< 기부한 기타물품과 신발 >


이렇게 굳이데이를 통해 미뤄뒀던 일들과 함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지워보는 것도 나만의 굳이데이를 보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우들의 굳이데이는 어떨까?


저 외에 다른 사우들도 다양한 굳이데이를 보냈는데요. 과연 어떤 굳이데이를 보냈는지 살짝 들여다봤습니다.


#전은별 사우의 굳이데이 ‘나를 위해 예쁜 아침 식사 준비하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직접 준비하기 조금 번거롭지만, 굳이 저를 위해 예쁜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날을 가져봤습니다. 손수 만든 팬케이크와 직접 내린 커피를 예쁘게 세팅해 기분 좋은 아침을 먹었답니다.


< 직접 준비한 아침 식사 >


#노다솜 사우의 굳이데이 ‘바질 화분 키우기 & 바질 파스타 만들기’

저는 직접 키운 바질로 파스타를 만들어 먹는 굳이데이를 보냈습니다! 제가 키운 바질로 파스타를 만드니 더 의미 있고 향긋하더라고요. 조금 더 특별한 하루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 직접 키운 바질과 파스타 >



복잡하고 바쁜 일상속에서 조금은 귀찮을 수 있는 굳이데이를 보내 보니 평범하게 흘러가는 하루 안에 숨겨져 있던 따뜻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사우분들도 하루쯤은 나를 위해 낭만을 찾는 굳이데이를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글/사진 이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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